李대통령 “한미 양국은 말 그대로 ‘혈맹관계’”
- 클린턴 美국무장관 접견… 대북정책 지원희망

▲ 이명박대통령과 힐러리 미국무장관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한국을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美) 국무장관의 접견을 받고 “한미 양국은 말 그대로 혈맹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클린턴 장관의 예방을 받고 앞서 지난 19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대표단 일행과 면담내용을 소개하면서 “그 자리에서 미군 3만명이상이 한국전에서 희생을 하면서 지켜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남북이 조금 어려운데 이렇게 와주셔서…(고맙고, 미국 정부와 클린턴 장관이) 북핵문제에 관해서도 아주 좋은 정책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대통령은 클린턴 장관께서 “한미 양국협력도 중요하고 일본과 3자, 더불어 중국-러시아까지 북핵문제와 다른 문제들까지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잘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아시아 각국을 다니면서 환영을 많이 받은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이 아주 관심이 많다”며 “이번에 이렇게 한국에 와주신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안부를 전한 다음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런던 G-20 금융 경제정상회의에서 만나 뵙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과 일하는 것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긍정적 답변을 전해 외교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접견엔 우리측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을 비롯해 한덕수 주미대사가 나왔으며 미국측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 인사가 배석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송현섭 기자21csh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