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특공대 투입, 민주당이 먼저 해 놓고"
- 2000년 2시간 만에 경찰투입해 철거민 전원 구속

▲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민주당이 '용산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맹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용산참사’ 공세에 대해 “내가 하면 법치확립이고, MB가 하면 살인진압이라고 또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라며 “2000년 6월 9일 민주당은 전철연 소속 회원이 민주당 총재실 점거·농성을 했을 때 2시간 15분 만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전원 검거 후 구속했다”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전철연 소속 회원들은) 당시 화염병도 소지하지 않았고, 사회적 위험도 없었는데 소위 철거민들이 민주당사를 찾아와 하소연 하자 2시간 15분 만에 경찰특공대 투입을 요청해 잡아가고 전원 구속했다”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또 “2006년 11월 24일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계장관회의 후에 한명숙 총리가 FTA반대시위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담화문에는 '한미FTA와 관련해 불법·폭력 집단행위는 주동자뿐만 아니라 적극 가담자와 배후조종자까지 반드시 밝혀 엄벌하겠다, 시민을 담보로 하는 폭력시위는 국민적 저항과 분노만 남길 뿐'이라고 했다”라며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경찰은 한미FTA에 반대하는 5개 지역 9개 단체에 대해서 하루 종일 압수수색을 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최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