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태선생 미망인 마리아 여사 별세
- 애국가의 저작권 한국정부에 무상 기증
애국가의 작곡자 고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 마리아 여사가 현지시각으로 2월 16일 11시경 스페인 마르요카 섬에서 올해 94세로 생을 마감했다. 스페인 출신 마리아 여사는 1946년 마요르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부임한 안익태선생과 결혼하고, 1965년 안익태선생이 59세로 작고한 뒤에도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고인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인 한국과 스페인 경기를 앞두고 "나는 한국인이며 한국팀이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마리아 여사는 지난 2005년 한국을 방문해서 당시 논란을 빚어오던 애국가의 저작권을 한국정부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지금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많은 국민들 처럼 애국가를 사랑하는 모든 한국인들의 슬퍼하는 마음을 모아 마리아 여사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