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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11 12:39:56
  • 수정 2016-06-10 1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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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에 임하는 유권자로서 국민의 태도

4.13총선(제20대국회의원 선거)을 이틀 앞 둔 11일 전국은 각 여야 후보들의 유세전으로 뜨겁다. 4월의 순한 바람이 그나마 그들에게 위안이다. 혹 비라도 내리쳐 유세의 장을 채운다면, 그 비에 그들의 속 타는 심정이 식히기는커녕 오히려 더 달굴게다. 그들 모두 단 한명이라도 더 유권자의 손을 잡고, 마음을 앗아 그 한 표를 내게 던지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로 속 타는 사람이 어디 후보뿐이랴! 국정을 이끌고 있는 박근해 대통령조차도 여당의 선거승리(과반의석 이상 확보)를 향한 염원으로 속이 탈게 뻔하다. 국회선진화법이 제20대 국회에서도 서슬 푸르게 기능할 것인 만큼 이번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개정의 의결 정족수를 넘어서는 만큼의 의석수가 확보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지 않을까한다.

그 같은 박근혜 대통령의 고심의 흔적이 최근 경제행보를 가장한 정치행보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유엔 핵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직후라 몸이 고단도 할 터인데 박 대통령은 그 다음 다음 날 곧바로 충청권에 이어 전북의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방문 한 것만을 봐도 그렇다.

이 외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전례 없던 사전투표까지 고려했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속이 이처럼 탄 데는 제19대 국회의 막힌 정치행위와 무관하지 않다.

박 대통령은 제19대 국회에 대해 소위 4대개혁을 위해 관련 법안의 국회의결을 강력히 희망했다. 그러나 강도 높은 박 대통령의 비판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 19대 국회는 식물국회라 불릴 만큼 박 대통령의 의중을 짓밟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제 역할을 못했다.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제19대 국회에서 과반의석이 넘은 의석을 가졌지만 소위 제18대 국회 마지막 회기에서 새누리당의 전신인 당시 한나라당이 주도해 제정한 국회선진화법에 발이 묶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허우적대고 말았다. 그 때문에 속이 탄 이가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또한 속이 타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김무성 대표의 경우 대통령을 도와 국정이 좀 순탄하게 운영 되었으면 하는데, 그게 안됐기 때문이다. 정부의 민생 혹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김무성 대표가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국회선진화법 탓에 여당조차도 발이 묶인 마당이라 김무성 대표로서도 어찌할 수 없었다.

어디 이들만이 속이 타랴! 정작 속 타는 이는 국민들이다. 각 정당과 각 후보들이 쏟아내는 공약을 보면, 이번 선거가 끝나면 이 땅의 국민 어느 누구도 힘 안들이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정작 투표 일이 지나고, 당락이 결정되어 그들의 옷깃에 국회의원을 표식 하는 국회의원 배지가 달리면, 그들의 신분이 국회의원으로 바뀌면서 그들의 안면 또한 변한다. 그리고 그들의 국민을 대하는 태도 또한 180도로 달라진다.
그 맛에 어렵게 번 돈까지 들여가면서 국회의원 선거 전에 뛰어든 그들이다. 하여 그들의 바뀐 처지를 나무랄 것도 없는, 곧 그들의 권위에 예속된 국민이 되어버린다.

이런 사실에 기초할 때,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인 국민이 어떤 마음으로 투표에 임해야 할지 그 해답이 나온다.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념을 지닌 곧 사명감이 충만한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 한다. 그게 국가와 국민 곧 나 자신을 위한 바른 선택이 된다.

이번 선거로 속이 타야 할 자는 각 후보 및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투표장에 나아가 주인으로서의 투표(선출)권을 행사해야 할 바로 우리 곧 유권자로서의 국민들이다. 너와 나 곧 우리 모두의 선택이 우리의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이는 유권자로서 우리 국민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좋은 후보를 가려내는데 속을 태워야 할 이유다.

유권자로소 국민 모두는 투표장에 나서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각 후모의 면면을 살필 것과 각 정당의 공약을 살펴 과연 어느 후보 어느 정당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환 정치를 할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 모두의 옳은 선택을 기대한다.

2016.4.10. 정득환 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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