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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16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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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함께 15일(일) 오전 서울 동숭동 아트센터에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독립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취임 후 첫 영화 관람이며, 역대 대통령으로서 첫 독립영화 감상이다.

이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영화관계자 및 수행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어려운 제작여건에서도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 삶에 부딪쳐 오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충렬 감독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좋은 독립영화들을 만들고 있다”면서 “저는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답했다.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선댄스영화제에 출품한 것과 관련해 이 감독은 “동물 애호가들이 반대시위 할까 걱정했는데 외국인들도 ‘부모와 고향 생각을 나게 하더라’며 좋은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감독이 독립영화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하자 “만화영화와 독립영화를 함께 상영하는 전용관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게 좋겠다. 학교 학생들도 이런 영화를 많이 보며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유년에 우리를 키웠던 소와 아버지에 대한 감동적 사연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 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소개한 뒤 “이 영화를 보면 9남매가 부모님을 잘 모시지 못한 것처럼 은연 중에 묘사돼 있으나 실은 모두 효심이 깊고 좋으신 분들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영화는 우리가 실제 경험하고 거쳐 온 이야기들을 여과 없이 담았다”고 재차 소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자녀 9명을 농사지어 공부시키고 키운 게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 아니겠는가.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으려 했던 것이 우리의 저력이 되었고 외국인도 이에 놀라고 있다”고 하자 김윤옥 여사도 “그게 바로 한국인의 DNA”라고 말을 받았다.

자리에는 김동호 부산영화제 위원장, 강한섭 영화진흥위원장 등 영화계 인사들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대변인, 홍보기획관 등이 동석했다.<자료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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