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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16 2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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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칼럼니스트.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이 남쪽하늘 저 멀리서부터 보이는 것 같다.
요번겨울은 가뭄에 건조한 날씨였는데 자연 생태계에 또 어떠한 변화가 일어 날 런지 새 봄단장을 맞으면서도 염려스럽다.

지난 2월 14일 토요일에 서울 도심 교외의 홍릉 수목원을 찾아보았다.
홍릉 수목원에는 1895년 10월 8일 새벽 극악무도한 왜놈들의 병졸과 사무라이패들이 경복궁을 무단 침입하여서 고종황제와 태자를 폭력으로 감금하고 나라 국모를 칼날의 이슬로 사라지게 한 명성황후의 시신을 모신 유서 깊은 곳이다.

1919년 1월 21일 왜놈들의 묘략에 의해 독살 당하신 고종황제와 합장묘로 이장되고 현재는 패묘 된 터에 짤막한 돌 하나로 표시 되어있다.

지형으로 봐서는 서울 근교 시민들이 드나들기가 편리한 교통과 거리가 가까운 곳이라서 다품종의 수목원으로 잘 다듬으면 시민의 여가 선용으로는 어디에도 비할 바가 없는 좋은 위치다.

기나긴 겨울잠에 아직은 동면 상태라서 새움 터는 소식은 없으나 홍릉 수목원을 둘러보면 보는 사람마다 주변의 건축물이 불규칙하게 들어선 것이 시야를 가시처럼 느끼게 한다.

특히 홍릉수목원 부지 중심부에는 국립산림 과학원이 있는데 임야에 비해서 너무 우람한 건축물이라서 대 자연의 생태변화를 전혀 개의치 않은 흉물이 되고 있는 데 환경 디자인이 결여된 자연환경의 지적으로 단숨에 파악되고 있다.

자연환경이 파괴 될수록 수질. 대기. 토양. 악취. 독극물. 미생물. 바이러스와 세균. 소음. 진동. 일조권. 풍향 권. 환경디자인 등등의 기술과 연구 분야들이 그 범위를 넓히게 된다.

그런데 홍릉 수목원내에 불규칙한 건축물이 식물의 자생력을 길러야 될 일조권과 풍향 권을 막고 있어서 수목의 생기를 잃고 있다.

그리고 한강 기슭을 한번 진단해보자.

한강의 기적으로 불러오면서 강유역의 도시마다 풍요한 급수를 보급하는 수도 서울의 젖줄인 한강은 거미줄처럼 둘러친 교량과 더불어서 아름답기로는 세계 어느 나라의 강 유역에 비해 빠지지 않는 맑고 푸르게 흐르는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강유역의 대다수 시민들은 여가선용으로 한강변의 고수부지를 찾게 되는데 따뜻한 봄철이나 여름철에는 공휴일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한다.

사람들이 평소에 못 느끼는 현실 속에서 그대로 만족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는데 지구촌이 지향하는 타국의 자연환경보전 정보와 명승지 보호 사례를 들어서 한강유역을 진단해보면 매우 척박한 불모지의 땅으로 평가 될 수밖에 없다.

고수부지가 하천부지 법과 수도 관리법에 묶여서 관리되는 것은 매우유익하나 법의 질서를 잘 지키면서도 고도로 발달 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된다면 그것이 도시 생활의 아름다운 시민 환경이 아닌가.

초목과 숲은 탄산가스를 받아들이고 산소를 내뿜어 인간과 더불어 생존하는 동식물에게도 쾌적하게 맑은 공기를 주고 있는데 서울의 한강변에는 초목과 숲이 많이 부족한 느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맑은 강물이 흘러도 고수부지의 건조한 공기가 호흡하기에 매우 답답하기 만 하다.
강물의 습기가 푸른 숲과 수목에서 한번 걸러져서 내뿜는 싱싱한 공기를 시원한 바람과 함께 마시는 한강으로 한번 만들어보자.

태풍과 홍수에도 견디는 수종의 연구와 선택으로 서울 시민들의 낭만과 추억이 된다면 자국의 국민들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광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도 멋진 휴양지로 거듭 나게 될 것이다.

부존자원이 특히 부족한 우리나라의 자동차 공업을 예로 들어보면 국민들이 국산품의 진가를 높이기 위하여 전국에서 국산차 애용 붐이 일어나고 그 기술과 시험을 바탕으로 하여 세계 어느 시장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자동차 왕국이 되지 않았는가.

대운하로 국민의 지탄이 우려되는 한강개발을 되돌려서 한강의 고수부지가 초목과 숲의 습지로서 철 따라 철새가 날라들고 꽃철 따라 변하는 천의 얼굴이요. 아름다운 강변의 추억을 듬뿍 심는 초목과 숲의 나라로 거듭나기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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