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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03 23: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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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세 학급 임시반장. 경주 아화중 윤순화 학생
2013년 8월22일 초등 검정고시 아무나 하나 나는 달린다.
금시초문의 소식 기자인 나도 놀라는 진짜 센세이션한 연락이 왔다. 항상 세상은 소문과 진실 사이에 혼돈은 있다. 설마가 사실이 되는 아주  낯설은 현실은  목도하지 못해도 분명 있다. 현실과 가상은 어디나 존재한다. 그러나 현실과  실증에 대한  존재감은 이상하리만큼 불일치 한다. 내가 존재하는것보다. 남도  같이 존재함을 인정 해야한다.

58세에 본인의 현재를 나타내는것은 정말 쉽지않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윤순화 학생은 단순한 중1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윤순화 학생의 그 용기는 누구도 감당 못하는 나름의 인내가 있었다고 인정한다. 세상을 향한 자기외침이고 나를 위한 아름다운 나 다움의 표현이 되기 충분한 오늘이다. 경원선의 철마는 달리고 싶지만 끊어진 그것이 전진을 막고 있다.

늦깍이 학생 윤순화씨는 말했다 "향학에 대한 갈망은 지금 채우지 않으면 언제 할수 있으리 사람은 누구나 욕망에 대한 끊없는 목마름이 있다. 배우지 못함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배우고도 실천하지  않는  그것은  정말  이중의  가면이 아닌가요"라고 되묻는다.

경주의 조그만 면소재지 아화중 47회 신입생 중에 그 여학생은 1학년 임시반장이다. 배움에 대한 열정 그것은  나 보다 어린 자식과 같은 미래에 대한 크고 큰 소리없는 모범이다. 만학은 결코 부끄럽지 않는 스스로의 강한 자기표현이다. 2016년 오늘은 나만  포장하는 겉 번지르한 세상이 되었다지만 아화중 만학도인 윤순화씨의 용기있는 자기 표현은 아름다운 모습임은 분명하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보여주고 먼저 실천하는 어른다움이 필요한 오늘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결코 싶지않는 선택이었으리라. 전혀 부끄럼없는  인생이다. 앞길에 전도가 양양할것은 분명하다. 혼돈과 본말이 전도된 지금은 누구도 올바른 것에 대한 앞섬이 없다.

아화중 47회 신입생 윤순화 학생 그녀의 선택은 박수받고 인정받아야 함은  당연하다. 용기는 절망의 다른 이름이고 절망은 용기를 부르는 힘이라고 했다. “아무리 절망 중에 있어도 꿈이 있다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생긴다”고 누군가 말했다. 굳이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치열한 자기 삶의 완성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주자>의 <권학문> 詩에 말하듯
[少年易老 學難成(소년이로 학난성)] 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렵나니
[一寸光陰 不可輕(일촌광음 불가경)] 한 순간의 세월도 헛되이 보내지 마라
[未覺池塘 春草夢(미각지당 춘초몽)]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階前梧葉 已秋聲(계전오엽 이추성)] 계단 앞 오동잎이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
 
기자인 본인이  중학교 다닐때 배운 이 詩(시)가 오늘 문득인생 살이 오묘한 원리로 들리며 새삼 교훈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인생2막의 새로운 출발점이다.우리모두에게 앞으로도 더 터득하면서 인생을 재미나게 살아 봐야할 신선한 느낌을 주고도 남는다. 아직은 연못가에 꽃들이 어여쁘게 보이지만 우리도 꿈한번 꾸고 나면 가을에 오동잎 구르는 소리가 금세 들린다는 옛 스승의 말씀이 새롭다.
 
어쨌든 오늘은 뜻깊은 아화중 역사의
아름다운 새봄이 왔다.
활짝핀  줌마렐라의 힘찬 출발과
윤순화 학생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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