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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28 23: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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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예비후보(평택을/국민의당)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7일 오후 2시 안철수 상임대표, 김영환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지역단체 대표, 전현직 지방의원,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안철수 대표는 축사에서 “이계안 예비후보는 CEO, 정책전문가, 정치혁신의 전도사”라면서 ‘현 시대의 융합형 인재’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후보가 현대자동차의 유능한 경영자, 서울시장 후보로서 보여준 정책 전문성, 새로운 정치에 앞장서는 혁신적 정치인이란 장점을 겸비했고, 메르스부터 사드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현안이 집중된 평택에 꼭 필요한 일꾼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반대경쟁에서 해법경쟁으로 정치 바뀔 것”

안 대표는 제3의 정당, 국민의 정당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2개의 정당과 3개의 정당이 다른 점을 강조했다.

그는 2개의 정당만 있으면 비판만 해도 2등이 보장되는 구도가 지속되지만 3번째 정당이 등장하면 ‘반대경쟁’에서 ‘해법경쟁’으로 정치가 바뀌게 된다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문제해결 정당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면서 3개의 정당이 있어야만 진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계안후보가 경기도내에서 골든 크로스를 가장 먼저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인물 경쟁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현실을 고려하여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를 평택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역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규정하고, 향후 지지율에서 제2당 후보를 제치고 올라가며 커다란 탄력을 받아 골든 크로스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든 크로스(golden cross)는 주가 분석지표의 하나로 주가나 거래량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돌파해 올라가는 것으로 강력한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신호이다.

이계안 예비후보는 “잘사는 나라, 따뜻한 평택은 어머니와의 약속”이라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어머니에 대한 시를 낭송해 청중을 숙연케 했다. 이 후보는 한글을 깨치지 못했던 어머니가 광주리에 멸치를 담아 살림을 꾸렸던 적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후보는 현대차 CEO, 서울시장 예비후보, 국회의원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태어나 초중학교를 나온 평택에서는 이번에 처음 출마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진규 이주상 전 경기도의원,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한 박환우 평택시의원 등 전현직 지방의원과 양동석 조현태(새누리당), 이병진(국민의당) 평택을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현대자동차 양진모 부사장, 종교계에서는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이계안 국민의당 예비후보 개소식 인사말

먼저,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며 쉬셔야 할 토요일 오후에 이렇게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국민을 섬기는 정치, 평택시민을 섬기는 정치를
다짐하며 큰 절을 올리겠습니다.

제가 명함에 「최고 일꾼」이라고 감히 적어 넣은 것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근면하고 성실하게 일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입니다. 또 정치에서 최고 일꾼은 국민을 가장 잘 섬기는 ‘최고의 심부름꾼’이라는 생각을 담은 것이기도 합니다.

국민을, 평택시민을 제대로 섬기고 똑바로 일하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오늘 아침까지 고민했습니다.

4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을 이 자리에서 밝히려고 했습니다만, 조금 아껴 두기로 했습니다.

또 민생정치와 정권교체를 다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오늘은 제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것을 꺼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정치를 하는 동안 저는 제 아버지와 여동생에 대해 이야기해 왔고, 몇권의 책을 쓸 때 단골주제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나서 인사 다니며 만난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 형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다 보니 저 스스로도 아버지, 여동생, 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듣는데만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안중읍, 포승읍에서 만난 어르신들, 특히 할머님들이 저를 보고 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 할머니들이 한결같이 제 어머니가 얼마나 고생하며 자식들을 돌봤는지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놀랍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버님이 그 시대와 불화하고 세상 일에 관심을 놓고 살 때 어머님이 살림을 꾸려야 했습니다.

한글을 깨우치지 못해 이름 석자도 제대로 쓰지 못했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가 방물장수를 하면서 살림을 꾸려 나갔습니다. 살림이 펴지지 않아 가족이 마을 공회당에서 살았던 때가 기억 납니다.

제가 선거운동을 하며 고향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그런 제 어머니를 다시 발견하게 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면서 광주리에 미원 몇봉지, 멸치 몇봉지를 담아 이집 저집을 찾아 다녔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어느 시인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었다는 시가 떠오릅니다. 마치 제 어머니를 노래한 것 같아서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할아버지 사셨을 적부터 어머님은 광주리 하나로
살림을 맡았습니다.

설움으로 얼크러진 머리를
손빗으로 가다듬으며
살림의 틀을 야무지게도 짜냈습니다.

봄, 여름은 푸성귀로
광주리를 채우고
가을, 겨울엔 과일로
광주리를 채웠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은
그 솔껍질 같은 손으로
광주리 한 구석에
내가 기둥나무로 자라기 바라는
기도를 꼭 담곤 했습니다.

평택은 저를 낳고 키워주신 어머니의 땅입니다. 방물장수 어머니를 둔, 공회당 곁방살이를 하던 아이에게 꿈을 심어 준 기회의 땅입니다.

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 잘사는 평택 따뜻한 평택은 그 어머니와의 약속입니다. 어머니의 땅, ‘평택’에서 그 약속을 지키며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평택 시내와 서부 5개읍면, 팽성, 고덕 땅을 부지런히 걷고 돌면서 왜 대지를 어머니에 비유하는지 새로운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내 어머니를 다시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평택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평택시민 여러분!
평택에서 받은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잘사는 나라 따뜻한 사회, 잘사는 평택 따뜻한 평택을 만드는데
제 마음과 뜻 그리고 힘을 다 바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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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현재 월드뉴스 대표/발행인 및 국회출입기자 *전여의도 연구원 정책고문* KBS 중앙방송국 아나운서 공채) -KBS 여수방송국아나운서 -KBS 원주방송국아나운서 -한국방송 50년사 편찬 편집요원- KBS 1R 기획특집부차장 -KBS 뉴스정보센터 편집위원 - KBS 기획조정실 부주간 - 해외취재특집방송(런던,파리,부다페스트, 바로셀로나,로마, 베르린장벽,프랑크프르트,스위스 로잔 등 ) - 중국 북경,상해,서안,소주,항주,계림 등 문화탐방, ** KBS 재직시 주요 담당 프로그램 *사회교육방송,1라디오,해외매체 모두송출 자정뉴스 진행MC *사회교육방송 동서남북 PD및 진행 MC,*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PD, * 스포츠 광장PD, * 특집 "연중기획 12부작 통일PD, * 특집 헝가리에부는 한국열풍PD, * 특집 서울에서 바로셀로나까지PD, *특집 유럽의 한국인 등 수십편 프로그램 제작, 기타 KBS 30년간 아나운서,PD,보도(원주1군사 취재출입)에서 근무,*통일정책 프로그램(1R) 및 남북관계프로그램 제작부서(사회교육방송등)-KBS피디(1급 전문프로듀서 KBS 퇴직)"<동아대학교 법경대 정치학과 졸업,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수료>,유튜브(박교서TV)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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