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날 없는 제2롯데월드, 이번엔 와류 논란
- 자유선진 "설마가 사람 잡아, 반드시 재고돼야"

제2롯데월드에 바람 잘 날이 없다.
11일 한양대 기계공학과 조진수 교수는 서울 잠실에 555m규모의 제2롯데월드가 건설될 경우 건물 주위로 와류가 발생해 항공기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산유체역학 프로그램'을 이용한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조 교수는 제2롯데월드는 항공기 안전보장을 위해 착륙항로에서 최소한 3~4km이상 떨어진 곳에 신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제2롯데월드 신축계획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며 "전문가가 발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까지 부정하면서 제2롯데월드를 건립하려 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반발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고 논평했다.
박 대변인은 "설마 '별문제 없겠지'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재난에 무방비로 노출시킬 수는 없다."며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국가안보와 국민생명, 재산을 희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도권 방어와 안보의 핵심인 공군기지 활주로는 옮길 수 있다면서 신축예정인 초고층빌딩은 절대로 옮길 수 없다는 말은 언어도단이다."며 "만일 롯데가 낙후된 지역으로 옮겨서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는 제2롯데월드를 신축하려 한다면 국민도 당연히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