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첫 회동..대북 제재 입장차 여전
- 韓, 중국의 건설적 역할 강조..中 대북제재는 '난색'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가 처음으로 회동을 가졌다. 중국 수석대표와는 북한의 핵실험 후 지난 8일 전화통화를 했지만, 대면 회담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담을 갖고 대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 '접점'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양국은 이를 위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본부장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하며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을 강하게 요청했지만 우 대표는 과도한 수위의 제재에는 난색을 표하면서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일 서울에서는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가 개최된다. 이 회의는 양국의 국방부 국장급이 매년 군사교류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지만, 이번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처음으로 양국 국방부 관계자가 만나는 자리인 만큼, 북핵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
<박찬성(press@frontiertime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