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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13 22: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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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 및 신년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를 지탱하는 ‘경제와 안보’의 두축 모두가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이 국가현실을 이같이 지적한 데는 최근 발생한 ‘제4차 북핵실험’이라는 북의 중대한 도발 행위가 있었던 점과 경제살리기의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경제활성화법을 포함한 박근혜 정부의 중요 4개혁과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단 한 건도 통과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이 점을 분명히 지적하기까지 했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대국민 담화와 신년기자회견을 연 데는 국회의 답답한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그 사이 청와대는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 경제활성화법을 포함한 4대개혁 법안에 대해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조속히 국회의결을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정의장은 ‘법률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단호히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박 대통령은 이 문제를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있었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위에서 지적한 대로 국회가 정부의 정책 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대국민 담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박 대통령은 눈물이 듣는 듯 목이 메인 듯한 소리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정부정책 추진에 대한 대국민 협조”를 호소했다. 급기야 대국민 협조가 없다면, 대통령으로서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다수의 기자들로부터 다양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북핵 사태에 대한 문제로부터 국회법안처리 문제, 청년실업, 저성장 문제, 전세대란, 위안부 할머니 문제, 기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박 대통령은 꼬박꼬박 대답했다. 특히 모 경제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박 대통령은 “내가 머리가 좋아서 질문을 다 기억한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추후 여론의 동향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내용에는 대통령으로서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휘한다는 대통령으로서의 진심을 보여주는 한편 주요국정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모든 국민에게 세세히 보여주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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