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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1-13 22: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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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핵폭탄이 터진 땅에는 결코 꽃이 피지 않는다.

2016.1.6. 10:30. 북의 기습적 제4차 핵실험은 우리정부를 당혹케 했다. 그리고 세계를 우려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북은 연일 수소폭탄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며, 마치 위대한 승리라도 일군양 대대적인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것을 통해 인민의 존엄성과 자존심을 치켜 세우고 있는 것이다. 북의 태도는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우리에게 그 일은 우리의 존엄을 짓밟고, 한국적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냈다.

그런데도 우리국민은 그것의 위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국민을 대표해 비록 대북한 규탄성명을 내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의 위중함을 안다면, 우리 국민의 행동이 지금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 마땅히 우리국민 모두가 나서서 북한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강도 높은 규탄에 나서야 한다.

물론 모르는 게 약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번 북핵 사태는 우리가 기어이 모른 채 하고 넘길 수 있는 단순한 사안이 아니다. 그것은 7천만 민족 모두의 생존에 위협을 가하는 매우 중차대한 사태이다. 우리는 1945.8.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이후 죽어버린 히로시마를 꽤 오랜 기간 동안 보아왔다. 또 1986.4.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그 땅에는 지금까지도 꽃이 피지 않는다. 그야말로 두 땅 모두 방사능에 오염되어 죽음의 땅으로 남았다.

거듭 말하지만 핵 폭탄이 터진 땅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들 중 일부는 북과의 전력비대칭의 문제를 풀자면, 우리도 핵무기를 개발해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분명 빈대잡자고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것과 하등 다르지 않다.

우리는 현재 수준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더 이상의 핵무기 개발을 중단시키고, 점진적으로 북한이 보유한 그 핵폭탄의 폐기를 유도해야 한다. 이유를 불문하고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이 땅 한반도가 영원히 꽃을 피우는 땅으로 남을 수 있다. 꽃이 피지 않는 땅은 죽은 땅이다. 그 죽은 땅위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런 사실을 북한의 김정은이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도 그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이후 벌써 두차례나 핵실험을 했다. 그리고 그는 제4차 핵실험 이전에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북한이 핵강국임을 선언했다. 그리고 제 4차 핵실험을 통해 이제는 원자폭탄이 아니라 그 보다 폭발력이 수십배에 달하는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며 자축을 선동하고 있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그래서 어렵다. 그러나 이 땅 한반도가 꽃이 피지 않는 죽음의 땅이 되는 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민족의 미래를 위한 길이고, 또한 세계인을 위한 길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야 한다.

이것을 찾지 못하면, 우리 모두 공멸의 길을 밟아 나갈 수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우리 국민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와 함께 핵 폭탄이 터진 땅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는 사실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올바로 알리는 일이다. 201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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