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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1-22 17: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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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 모국 / 조국>

누구나 자기가 태어난 나라는 있다. 자신의 나라를 가리켜서 말할 때 고국, 모국, 조국, 이렇게 세 개의 단어를 쓸 수 있다. 그런데 이 단어들은 그 나름대로 차이가 있어서 잘 구분해서 써야 한다.

먼저 고국 이라는 말은 주로 남의 나라에 있 거나 살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조상 때부터 살던 나라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는 것으로 외국에 있을 때 쓰는 말입니다.

모국 = 자기가 태어난 나라를 뜻하는 것인데 흔히 외국에 이민 가서 사는 사람이 쓰는말이다. 잠시 나가 있는 경우에는 쓰지 않는다.

조 국 = 조상 때부터 대대로 살던 나라를 말하고 국내에 있는 사람이든 해외에 있는 사람이든 모든 경우에 다 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 저희나라>

남을 존대해서 높여 쓰는 말을 ‘존대어’라고 말하죠. 예를 들어 ‘말 대신 말씀’ 먹다를 잡수시다 ‘오다 대신 오시다’ 같은 말이 바로 존댓말이다. 반면 ‘겸양어’ 또는 ‘경사말’ 이런 말들은 자기 자신을 한 단계 낮춤으로서 상대를 높이는 것인데 이것 또한 높임말의 한가지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저희나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저희 나라 라고 말하면 전 국민을 낮추게 할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가는 대등한 존재이기 때문에 낮추어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사신 이 중국 황제에게 쓰였던 표현이다. 따라서 저희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맞다.

<제공 : 이팔웅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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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설집필 직접출연방송
    -TBS방송 프리랜서 시사해설 담당
    -시니어저널 신문 논설위원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바른말실천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현재 월드뉴스 논설위원(논설실장)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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