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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29 11:37:16
  • 수정 2016-06-16 0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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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팔웅 월드뉴스 논설실장
<담담타타(談談打打>

공산당이 협상에 임할 때는 이른바 담담타타, 타타담담 전술를 자주 애용하고 있다. 이는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뒤에서는 물리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술책을 꾸미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1970년대초 북한은 서울과 평양을 번갈아 왕래하면서 지상에서는 남북대화를 한참 진행하고 있을 때, 지하에서는 남침용 땅굴을 파왔다는 사실을 미루어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공산당이 불리할 때는 대화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고 유리하면 적을 거침없이 공격하는 기만전략전술이 담담타타 이다.

이 담담 타타는 또 공세기에는 타타 담담으로 무력을 우선하고, 후퇴기에는 ‘談談’으로 협상과 선전으로 적의 공세를 지연시키는 전술을 쓰며, 방어기에는 邊打 邊談 전술로 전환해 일변에서는 공격하면서 일변으로 대화를 제의하는 등 적을 기만하기 위해 온갖 술수를 부린다.

그리고 전략적 방어와 전술적 공격으로 반격을 준비하는 것이 공산당의 담담타타 전략전술의 행태이다.
한마디로 이기기 위해서 철저하게 적을 기만하는 책략이 담담타타이다.

북한의 김일성은 邊打 邊談 전술, 한쪽에서는 공격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대화하자는 것이 변타 변담의 기만적인
행태를 자주 애용해 왔음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한마디로 공산당의 전략전술은 약자에 대한 강자 정복형이기 때문에 고도의 기만술책과 간계를 동반하는 것이다.그러니까 북한은 도발과 대화도 마음대로다.

자기들이 아무 때나 도발하고 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가면 대화하자고 하는 것이 북한이다.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행태를 염두에 두고 경계를 소흘히 해서는 또 당할 수도 있다.

담담타타는 1919년 공산주의 인터내셔날(코민테른comintern)창립 이래 세계의 공산당들이 자주 사용했던 통일전선전술이다.

중국의 마오쩌둥(모택동)은 제 2차 세계대전 후 정치협상회의를 하면서 인민의 눈과 귀를 교묘히 가리고 장제스(장개석)정부와의 내전에 전략적 중점을 두고 담담 타타(談談 打打) 전술로 중국을 공산화하는데 성공한바 있다.

물론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도 이 마오쩌둥의 전략 전술을 답습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었고 김정은도 이를 전수받은 듯 대남행태에서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들어 북한은 담담타타 전술로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에 대화제의를 통해 한국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챙긴바 있다. 이렇게 위기를 넘긴 북한은 핵실험 연평도 포격 도발 등 타타 전술로 돌변했다
.
김정은도 대남제의 등에서 이 담담타타 전술을 활용하고 있음을 우리는 이미 감지하고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만약 북한이 또 도발을 한다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 한바 있다.

이에 북한은 현실 상황이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도발의 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발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이 북한이다. 우리의 안보 정신이 상당부분 해이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안보분야를 더욱 든든히 하여 철통같은 방어망을 구축해야 할 시점에 와 있음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또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말이다.

<글 : 이팔웅 논설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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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동대학교 출강(컴뮤니케이션강의)
    -월드뉴스 논설실장/보도총괄본부장
    -바른말실천운동시민협의회 사무처장
    -현재 월드뉴스 논설위원(논설실장)
    -월드뉴스 보도기획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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