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1년만에 최고치, 메르스 이전으로 돌아가
-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해 4개월 연속 개선

10월 소비심리지수(CCSI)가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5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올라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 이상이면 과거 평균치(2003~2014년)보다 낙관적이며, 100 이하이면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다.
CCSI는 지난 6월 메르스 사태로 2012년 말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인 99로 떨어졌다. 이후 추경편성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부의 부양책으로 매달 1~2포인트씩 개선추세를 기록했다.
또, 10월에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실시되면서 소비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는 현재생활형편 지수와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4개 지수가 모두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6개월 전과 비교해 현 경기수준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지난달 73에서 이달 81로 8포인트 올랐고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향후경기전망지수도 3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1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주택가격전망CSI는 2포인트 오른 119를 나타냈고,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포인트 하락한 104와 99를 기록했다.
<장승현(press@frontiertime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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