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민주당,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
- "대화에는 불참하고 대안도 없이 거리로만"

▲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격이 연일 거침없다.
박희태 대표는 9일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 우리가 원하는 것은 두가지다. 대화하자는 것이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면서 "한마디로 대화가 없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대안 없는 정당은 정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을 받을 것이다. 미래가 없다."며 "어떤 국민들이 대화도 대안도 없는 정당을 용납하겠는가? 민주당이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표는 "국회에서 서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 하고 비판도 하면서, 국민들로 부터 심판 받는게 민주주의 아닌가?"하고 반문하면서 "국회에서 속도가 안나는 것은 민주당 때문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국회에선 놀고 밖에서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쇼만하는 정당이다. 그런식이면 국회의원 배지 떼야 한다. 정당할 필요가 없다."고 질타하면서 "민주당이 19일까지는 상임위를 안열겠다고 떼를 쓰는데 그러다 또 막판에 한나라당이 일방처리하려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02년 대선자금 수사까지 언급하며 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2002년 대선자금 수사결과 한나라당은 1100억원을 내놨다. 그러나 민주당은 의원들로부터 각출한다는 등 온갖 쇼를 부렸지만 단 한푼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발표될 검찰의 용산사태 수사결과와 관련, "야당이 정치공세로 일관해선 안된다."며 "수사과정의 적법절차 여부를 따져야지 억울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해선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