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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17 21: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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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 공식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중국 등 세계 거대경제권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하게 되면 양국 기업에게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7차 한·미 재계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TPP 같은 메가 FTA 확산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역 체제 강화에도 양국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FTA 등 자유무역 파트너십 강화와 상호투자 활성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 혁신·창업 등 창조경제 파트너십 강화 등 3가지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규제, 위생검역, 수입규제와 같은 비관세 장벽을 과감히 철폐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지 않도록 양국이 국제공조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노동·금융개혁을 과감히 추진하면서 암참(AMCHAM) 등을 통해 미 재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를 향한 양국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된다면 미래 세계경제를 주도할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방미 중에 TPP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재계 연설을 통해 한국의 TPP 가입에 대한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TPP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은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WTO 뉴라운드, TPP와 같은 메가 FTA를 주도하면서 자유무역 확산을 위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무역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60년을 지난 지금 다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하며,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도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그려나가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
<박찬성(press@frontiertime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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