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주당 없이 한나라당 혼자서 하자!"
- "정세균,세비 10% 반납한다더니 왜 안해?"

▲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연일 포화를 날리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6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민주당의 '놀자 국회'를 강력하게 성토했다. 민주당이 관례임을 들어 대정부질문 이후 법안심사를 시작하자고 고집하는 것과 관련해서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8대 국회 8개월간 무려 3개월 11일을 놀았다."며 "차라리 금배지를 떼고 놀자 전선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상임위에 들어오지 않으면 한나라당 혼자서 하면 된다."고 강조,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번에 세비 10% 반납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왜 하지 않고 있냐?"며 "그렇게 놀았으니 10%가 아니라 20%를 반납해야 한다. 반납도 하지 않으면서 폼만 잡고 일은 안한다."고 힐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18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민주당은 거리를 떠돌고 국회를 점거하거나 전기톱과 해머를 휘두르고, 골프 외유를 하느라고 시간을 허비했다."며 "이러니 국민소환제나 국회해산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직격탄을 날렸었다.
홍 원내대표의 주문처럼 한나라당 혼자서만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 수 있을 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의 민주당을 향한 거침없는 공세는 한나라당이 정국 주도권을 잡는데 나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프런티어타임스 윤종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