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교수 내정
- 고용복지 수석에 김현숙 현 새누리당 의원 임명..6일 대국민 담화

▲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4일 보건복지부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교수를 내정했다.
또 청와대 고용복지 수석에 김현숙 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오는 6일 오전 하반기 국정구상을 담은 대국민 담화도 발표할 예정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사결과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이 하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직후 보건복지부장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그동안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주무부처 장관에게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민 대변인은 발탁배경과 관련 “정진엽 내정자는 25년 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제직하면서 다양한 의료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체게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추고 있어서 공공 의료를 가와하고 국민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원을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보건복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정 내정자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1973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해 1993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병원·원자력병원에서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지냈다.
민 대변인은 김현숙 고용복지 수석에 대해서는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그리고 19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고용, 복지, 여성 정책분야에 있어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국민행복추진위원과 대통령직인수위원을 역임해 대통령님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고용, 복지, 여성 정책 분야를 잘 보좌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민 대변인은 “대통령께서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고용복지 수석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신데 이어 오는 6일 오전 후반기 국정 구상을 대국민 담화를 통해 말씀하실 예정”이라고 전했다.
담화에는 그동안 박 대통령이 각종 회의에서 강조한 메르스 등 신종전염병 대책과 노동개혁을 통한 청년일자리창출, 내수경기 활성화와 경제살리기, 광복 70년이 가지는 역사적인 의미와 이를 국운상승의 새로운 전기로 삼자는 당부 등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