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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7-22 05: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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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하태경의원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국가정보원의 해킹 대상자로 지목된 안수명 박사에 대해 “대공 혐의점이 있다”며 21일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안 박사는 '안텍'의 대표로 재직하면서 부인과 함께 중국에서 북한 정부 관료들과 접촉한 바 있다"고 폭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안 박사에 대해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케이스’로 지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안 박사가 천안함 폭침에 대한 정부 견해를 반박했기 때문에 사찰 대상이 됐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하지만 하 의원은 이를 반박하면서 "북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신이 미국의 최고급 비밀 취급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으며, 미 국방부 프로젝트에 북한 사람들을 참여시키겠다는 내용으로 통신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안텍은 안 박사가 원래 대표로 있었지만 지난 2013년 9월 안 박사가 부인과 북한행을 시도했고, 그후 중국에서 북한 정부 관료들과 접촉하면서 이후 '안텍'은 미 공군으로부터 비밀 취급 권한을 정지당했고 안 박사의 아들이 대표직을 이었다.

그달 11일 안 박사 부부의 북한행은 결국 무산됐는데 미국 정부가 안 박사의 컴퓨터를 수색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 하 의원의 주장이다.

하 의원은 "안 박사의 중국행 직후인 2013년 9월 26일, 미국 국방보안원(DSS)은 안 박사의 비밀 취급 권한을 정지시켰고, 그해 11월 22일 안텍은 시설 출입 자격 무효화 처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 "안 박사가 안텍에서 물러나고 뒤를 이어 아들인 안유진 씨가 대표로 들어섰다."며 “미 공군은 안 대표와 안 박사 부부가 그 어떤 비즈니스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조건부로 한시적으로 2017년까지 비밀 취급 권한을 원상회복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대로라면 국정원의 사찰 대상으로 지목된 민간인 재미 과학자인 안 박사는 북한과 접촉한 인사로 상당한 혐의점을 가진 인사로 볼 수 있다.

하 의원은 "안 박사가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미 공군으로부터 비밀 취급 권한을 회복했다고 했는데 그것은 거짓 해명"이라고도 했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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