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점진적 회복세..김무성 긍정 41%, 문재인 18%
- 새누리당 지지층 62%가 긍정적 평가

<박찬성(press@frontiertimes.co.kr)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야 대표의 직무수행을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긍정 평가(41%)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18%)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7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33%로 전주대비 1%포인트(p) 올랐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29 재·보궐선거 여당 승리 직후인 4월 다섯째 주부터 5월 넷째 주까지 5주 동안 39~40%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맞아 하락세를 보였다.
세대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20대에서 15% 대 71%, 30대에서 15% 대 78%, 40대에서 24% 대 69%, 50대에서 40%대 51%, 60세 이상에서 64% 대 27%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보다 높았다.
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411명)의 62%가 긍정 평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3명)의 87%는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328명)에서도 부정 평가가 70%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24명)은 Δ열심히 한다·노력한다(18%) Δ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8%) Δ안정적인 국정 운영(8%) Δ복지정책(6%) Δ서민을 위한 노력·정책 추진(5%) 등을 이유로 꼽았다.
갤럽은 "직무수행 부정적 평가 이유에서 7월 들어 '소통 미흡', '국정 운영 부진' 등의 지적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중이 더 증가하진 않았다"면서 "이는 지난 6월25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후 불거진 당·청 갈등이 수습 국면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갤럽이 이번 조사에서 여야 대표들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물은 결과, 새누리당 김 대표는 '잘하고 있다'가 41%, '잘못하고 있다'가 37%였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잘못하고 있다'가 63%로 '잘하고 있다'(18%)를 크게 웃돌았다.
또 갤럽의 기존 여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대상자 8명에 유 전 원내대표를 더한 9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선 박원순 서울시장(16%),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5%),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3명 대상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박찬성(press@frontiertime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