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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최고위원 “문재인 사과하라” 당무복귀 첫 일성 ‘봉숭아학당 2라운드’? - 이용득 최고위원 “국민은 우리당의 나 잘났다는 태도 꼴보기 싫어하는 것…
  • 기사등록 2015-07-13 17: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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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박민정 기자]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에 반발해 최고위원회의 참석 등 당무를 거부해 온 유승희 최고위원이 20여일 만에 복귀한 13일 첫 회의에서 문재인 대표의 사과를 공개 요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률안과 당 주요 정책 및 당무, 사무총장과 전략홍보본부장은 대표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임명토록 돼 있다”며 “문재인 대표가 그간 이 같은 당헌을 무시한 데 대해 사과와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4·29 재보선 패배 이후 최고위원들과 전혀 논의 없이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사무총장 인사도 최고위 의결 없이 강행했다”면서 “문재인 대표의 당원들을 무시하는 관행에 대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재인 대표가 취임 이후 지나치게 전시성 행사에만 치중해 왔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당 운영에 소홀한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용득 최고위원은 “당 대표를 또다시 겨냥하는 것을 보면 제2의 주승용-정청래 사태가 우려된다”며 반발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우리 당이 잘 했다 잘 못 했다보다 분파와 싸움판, 나 잘났다는 태도를 꼴보기 싫어하는 것”이라면서 “전부 내 탓이라고 내려놓는 정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승희 최고위원은 최재성 사무총장 선임에 대한 반발로 최고위원회의에 줄곧 불참해왔다.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당무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 최고위원은 “당 혁신위원회에 당헌·당규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김상곤 혁신위원장에게 요청했고 저의 충심이 받아들여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복귀한다”고 복귀 사유를 밝혔다.
[뉴스파인더 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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