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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27 11: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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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마음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길 바란다”며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 박근혜 대통령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정권의 핵심과제 중 하나였던 공무원연금 개혁의 방법이 잘못된 것을 시사했다.

유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로서 가장 노력 기울였던 점은 훗날 박근혜 정부의개혁 과제로 길이 남을 공무원연금 개혁이었다”며 “어떻게든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이뤄내서 이 정부의 개혁 성과로 남겨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진행했고, 대통령께서도 100% 만족스럽지 못하셨지만 공무원연금개혁의 국회 통과를 가장 절실하게 원하셨던 것으로 믿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리며, 박 대통령께도 거듭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 박 대통령께서도 저희들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정부와 박 대통령의 성공을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이다. 그 길만이 이 나라가 잘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님, 새누리당 국회의원님들 전원이 새로운 마음으로 힘을 합쳐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유 원내대표는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저희들, 김무성 대표와 제가 우리 160명 국회의원들과 함께 더 새로운 각오로 저희들 마음 다 비우고 새롭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청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그런 일(탈당)은 절대 있을 수도 없고 있게 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박 대통령의 '배신정치 국민 심판' 발언을 놓고 여권발 정계개편 및 대통령 탈당설 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소설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
<박찬성(press@frontiertime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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