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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2-03 18: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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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부당국은 북한이 새로 건설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정밀 감시에 들어갔다.

북한은 지난 2006년 7월5일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대포동 2호를 발사한 적이 있으며, 7~8년 전부터 동창리 미사일기지를 건설해 작년 말 완공했고 이곳에서 이미 장거리미사일용으로 추정되는 로켓 엔진 성능 실험을 했다.

핵무기의 위협은 핵 자체의 개발과 함께 운반수단인 미사일 개발로 이루어진다. 사정거리가 최대 6천km에 이르는 대포동 2호는 실로 위협적인 존재이며 이러한 미사일 운반체제에 대한 본격 준비가 햇볕정책을 줄기차게 주창해 왔던 참여정부 시절부터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햇볕정책의 성과를 자랑하는 지난 정부가 미사일 운반체제의 개발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묻고 싶다. 남북관계를 다시 과거로 돌리려고 시도하는 이들은 미사일 위협의 태동은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 단절로 야기된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 정부에서부터 그 싹을 키워왔음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한편 오늘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6자회담을 통한 북핵해결 공조가 중요하다”고 했으며,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에 대해 미국 새 행정부가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가 알려진 시점에서 적절한 정상간의 대화였다. 하지만 정상간의 대화만으로 핵폐기와 미사일 개발을 막을 수는 없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면밀한 실행계획이 양국공조로 이뤄져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북한 핵문제와 미사일 개발을 막기 위한 정부 당국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2009. 2. 3.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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