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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05 19: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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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타임스 박찬성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전날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가 시민 1500명과 접촉했다고 발표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박 시장은 4일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35번 환자는 5월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고 이에 동 행사에 참여한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35번 환자는 이틀 동안 여러 곳에서 동선이 확인됐고 그것은 그만큼 전파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메르스 관련 서울시 담당공무원이 6월 3일 늦은 오후에 개최된 보건복지부 주관 대책회의 참석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인지하게 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 시간 이후부터는 제가 직접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정부와 삼성서울병원측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5일 오전 “서울시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조합원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의심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며, 증상이 없는 환자를 대하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는데, 서울시가 이를 왜곡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도 우려를 나타냈다.

청와대는 "박 시장의 어제 밤 발표를 둘러싸고 관계된 사람들의 말이 다르다" 며 "그래서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의 어제 발표 내용과 보건복지부가 설명하는 내용,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지역 의사인) 35번 환자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보면 상이한 점이 많이 발견된다"며 "차이점이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사실이 확인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박찬성(press@frontiertime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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