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 2년차 국정운영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31일(토)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 장ㆍ차관 워크숍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에는 국민들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들이 올해는 인내해 주겠지만 내년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희망을 이야기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어느 누구 탓을 할 수도 없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현재 우리 앞에는 수많은 장애물과 가시밭길이 놓여 있다. 이제는 우리가 튼튼한 신발을 신고 가시밭길을 헤치며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경제 국면인데도 아직 다급하고 절박한 의식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달라. 국민들이 우리를 보면서 위기를 절감하고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상한 각오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가 조기에 재정을 지출하는 과정에서 예산중복과 낭비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 예산집행 상황을 현장에서 꼭 챙기고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어려운 한 해 뜻과 행동을 같이 하자. 먼 훗날 오늘을 돌아볼 때 ‘100년에 한번 있을 지 모를 위기를 이렇게 극복했노라’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몸을 던지는 열정과 긍지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워크숍에는 국무위원(15명), 장관후보자(3명), 장관급(5명), 수석비서관 이상 청와대 인사(13명)와 차관ㆍ차관급 53명, 대통령 특보(4명), 각종 대통령자문위원회 위원장(6명) 등 98명이 참석했다.
<출처: 청 와 대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