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무인이동체' 산업 전반에 빅뱅 일으킬 것
- 무인이동체 규제와 제도개선 필요

<박찬성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과학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무인이동체 및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에 참석, 현대차 전자제어개발실의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드론(무인기)이나 자율주행자동차 등 무인이동체가 조만간 전 산업과 사회 분야에서 신상품 신시장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는 빅뱅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무인이동체 및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전략 보고회'를 겸한 제22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세계 각국 정부들도 이 분야에서 앞서가기 위해 기술개발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도 무인이동체 산업발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는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고, 또 세계 7위의 무인기 기술력을 보유한 나라이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무인 이동체 기술에 필요한 기반은 어느 나라 못지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지금이라도 엔지니어링 산업을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1970년대 중동 붐이 우리 부모님 세대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였다면 이제 기획,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주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으로 최고의 부가가치를 얻어내는 제2의 중동 붐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무인이동체와 함께 안건으로 논의된 엔지니어링산업과 관련해서는 "우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산업의 뿌리"라며 "각종 기자재와 핵심 설비의 국산제품 적용이나 시공사 선정 등 프로젝트 전체의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전후방 산업 연쇄 효과와 고용 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또 "건설, 토목, 조선과 같은 주력산업에 디자인이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서 고부가가치화하고 기존 산업에 새로운 경쟁원천을 창출해 간다는 측면에서 창조경제 실현에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 낮은 레드오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확보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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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성기자 (pres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