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알-가님」쿠웨이트 국회의장 접견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한마르주크 알리 알-가님(Marzouq Ali Al-Ghanim) 쿠웨이트 국회의장 일행을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접견하고 대북관계, 지난 3월 쿠웨이트 방문 성과와 이행, 양국 국회간 협력, 문화 및 인적교류, 양자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쿠웨이트는 알-가님 의장 외 재무·외교·건설 등 중요 위원회 위원장인 국회의원들과 함께 방한)
알-가sla 국회의장은 사바 국왕의 안부 인사를 전하면서, 대통령님의 쿠웨이트 방문 이후 국왕 및 쿠웨이트 국민들은 한국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방문 성과가 지역별, 분야별로 구체화되고 있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아래와 같이 언급했습니다.
우선, 쿠웨이트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한국과 같은 편에 설 것이며, 북한의 핵 개발, 장-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행위에 대해 쿠웨이트 정부, 국회, 국민은 모두 강하게 반대함.
북한과 한국을 비교해 보면, 북한이 땅굴을 파는 등의 일을 하는 동안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교량과 항만을 건설하였으며, 북한이 국내 정치적 행위에 여념이 없을 때, 한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딩들을 건설하였으며, 북한이 폭탄을 만들 때, 한국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과 같은 세계적 기업과 경쟁해 왔음.
또한,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한국과의 경제적 파트너십이 가장 긴밀하며, 한국과의 관계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있는데 이는 양국 간 기본적인 신뢰가 튼튼하며 양국간 공유하는 공통점이 많기 때문으로 봄.
양국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MOU가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며, 특히 보건분 야의 경우 다음 달 보건장관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 등 이 분야에서의 협력이 빠르게 진전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함. 쿠웨이트 국회로서는 입법조치를 통해 한국 의사들이 쿠웨이트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쿠웨이트 환자가 한국으로 와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
박 대통령은 알-가님 국회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3월 쿠웨이트 방문시 정상회담을 가진 사바 국왕에게도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는 한편, 양국간 협력 강화를 위한 제반 합의가 원만히 이행되어 나갈 수 있도록 쿠웨이트 국회 측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하면서 아래 언급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쿠웨이트의 확고한 지지에 대해 마음이 든든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바람.
금년 3월 쿠웨이트 국빈방문의 가장 큰 성과는 양국 간의 깊은 신뢰를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다졌다는 점이며, 양국간 협력을 에너지·건설 등 기존 분야를 넘어, 보건의료·교통·IT·스마트그리드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키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임
사바 국왕님과의 정상회담시 양국 간 합의사항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 바 있었는데, 알-가님 국회의장의 후속조치 이행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며, 특히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과 사증수수료 면제조치가 조속 이행되기를 기대함.
한편, 박 대통령은 양국이 의회민주주의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모범국가로 인정받는 등 유사성이 많다고 생각하고, 그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구축된 신뢰는 양국관계에 있어 무엇보다도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이러한 점을 토대로, 양국 의회가 서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함.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석유부문을 비롯하여 교량, 항만, 담수화 발전소 등 쿠웨이트의 다수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쿠웨이트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고, 지난번 방문시 사바국왕의 “한국기업은 지금껏 작은 문제조차 하나도 일으킨 적이 없어 신뢰할 수 있다”는 언급 등 우리 기업에 대한 쿠웨이트 측의 믿음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인프라 사업을 포함, 새로운 분야인 스마트그리드, IT 및 사이버보안 등에 있어서도 쿠웨이트와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 데 대해, 알-가님 의장은 대통령님께서 제안한 각종 협력방안을 환영하며, 특히 주택건설 분야에서도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있어서 문화 및 인적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예를 들어 한국의 K-팝이 쿠웨이트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하고, 이러한 문화 교류를 통해 미래세대인 젊은이들 간 공감대가 확산되어 서로 보다 가깝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 알-가님 의장은 금일 배석한 쿠웨이트 국외의원 중 한명은 한국 드라마를 무척 좋아한다고 하며, 드라마 일부분은 자막 없이 볼 정도로 심취해 있다면서 좌중의 웃음을 유도함.
ㅇ 알-가님 의장은 문화적 교류가 양국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음에 공감하면서 일례로 한국이 월드컵과 같은 국제경기에서 쿠웨이트와 같은 조에서 경쟁하는 가운데 우호관계를 쌓는 것도 양국관계의 긴밀함을 잘 보여준다고 했음.
※ 알-가님 의장은 당일 배석한 쿠웨이트 국회의원이 모두 한국과 관련된 위원회의 위원장이라고 하면서 재무위원장, 외교위원장, 법사위원장, 인적교류위원장, 교육위원장, 청소년·스포츠 및 건설위원장, 대테러위원장을 일일이 소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