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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16 21: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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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 “한국은 경제성장과 민주화 이룬 훌륭한 나라, 불가리아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 얻어” -


정의화 국회의장은 5.15(금) 오후 4시 국회를 방문한 로센 플레브넬리에프(Rosen PLEVNELIEV) 불가리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협력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방문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특히 한‧불가리아 수교 25년을 맞이한 방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역사적으로 불가리아는 외세의 침략으로 인한 고통을 받았다는 점과 키릴 문자를 만든 문화국이라는 점이 우리나라와 유사하다”면서 “우리나라는 40년간 일본의 식민상태에 있었지만 늘 자랑스럽게 여기는 한글이라는 언어와 문화를 통해 오늘날까지 왔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우리는 이념 때문에 동족간 상잔의 비극을 겪었고 남은 것이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된 전세계 최빈국이었다”며 “그러나 산업화의 성공과 민주화의 성공을 엮음으로서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어려운 나라를 도와주는 공여국이 되었고 우리는 이를 긍지를 가지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한 “지금 북한의 수많은 동포들이 기아와 자유가 박탈당한 상황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겠지만 북한과 외교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불가리아에서도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양국은 공통점을 가지고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불가리아는 비잔틴의 200년, 터키의 500년 지배를 당하면서도 우리 문자, 문화를 지켰기 때문에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이어 “어제 양국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면서 “이번 방문으로 양국 상호간 협력방안을 논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은 “한국은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민주화도 이룬 훌륭한 나라”라면서 “한국을 둘러보며 불가리아가 어떻게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어제 포괄적 전략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맺는 역사를 썼지만 더 나아가 우리나라와 불가리아가 공존‧공생하고 미래를 위해 협력하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비핵, 개방국가로서 평화를 사랑하는 평화애호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끝으로 “앞으로 양국 간의 많은 인적 교류, 의회간 교류, 문화교류 등 모든 교류가 증대되어 가족과 같은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불가리아 최초의 국회의장이신 쩨쯔카 짜체바(Tsetska Tsacheva) 의장께도 안부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김영우 한·불가리아 의원친선협회장, 심재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문정

림‧은수미 한·불가리아 의원친선협회 이사, 박형준 사무총장,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신맹호 주불가리아대

한민국대사, 이수원 정무수석비서관,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불가리아 측에서는 페타르

안도노프(Petar ANDONOV) 주한불가리아대사, 니콜라이 넨체프(Nikolay NENCHEV) 국방부 장관, 스타

니슬라브 이바노프(Stanislav IVANOV) 의회 환경 및 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에카테리나 자하리에바

(Ekaterina ZAHARIEVA) 대통령실 비서실장, 티호미르 스토이체프(Tihomir STOYTCHEV) 대통령실 외교

정책 비서관, 발렌틴 포랴조프(Valentin PORIAZOV) 외교부 차관, 코스타딘 코스타디노프(Kostadin

KOSTADINOV) 교육과학부 차관, 바실 그루데프(Vassil GROUDEV) 농업식품부 차관, 칼린 카메노프

(Kalin KAMENOV) 청소년체육부 차관, 이레나 게오르기에바(Irena GUEORGUIEVA) 관광부 차관, 엘리

짜 니콜로바(Elitsa NIKOLOVA) 대통령실 경제, 지역 발전 및 인프라 비서관, 마리야 이바노바(Mariya

IVANOVA) 대통령실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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