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5-04-30 20:49:42
기사수정

<프런티어타임스 박찬성기자> 4.29재보선이 결국 새누리당의 압도적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무성 대표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단단해 졌고, 문재인 대표는 대표취임 후 첫 선거에서 패배하며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야권분열과, 세월호 폭력집회

이번 재보선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선거 전 터진 ‘성완종 리스트’로 위기에 몰린 새누리당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음에도 민심은 집안싸움으로 일관한 야당에게 냉혹한 결과를 안겼다.

어느 정권이나 재보선은 여당의 무덤이라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4.29재보선에서는 무려 3곳에서 야권이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번만은 예외였다.

또, 최근 터진 세월호 폭력집회 문제는 그나마 갈등하던 표마저 여당으로 향하게 만들었고, 선거 막판 관악을에서 여론조작 현수막으로 야권후보끼리 고발전까지 하면서 진흙탕 싸움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되지 못하는 야권, 냉랭한 민심

당초 이번 보궐선거는 초반부터 야당에 유리한 형세였다. 관악을과 성남중원, 광주, 인천 등 최소 3곳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우세가 점쳐지기도 했다.

또, 올 초 단행된 담뱃값 인상 등에 대한 비판여론도 거세지면서 민심이 야권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옛 통진당 의원들의 출마선언과 절대적 우위였던 광주에서 천정배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서 분위기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또, 관악을에서도 정동영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자 이내 야권분열이 현실화 됐다.

위기속에도 야권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면서 남긴 ‘성완종 리스트’가 정국을 흔들면서 여권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완구 총리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이미 분열된 야권은 힘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표가 선거 후반에 이르러 호남민심을 고려해 동교동계의 지원까지 급하게 요청했지만 동교동의 지원도 재대로 받지 못한 체 호남의 '천풍'앞에 무릎을 꿇었다.

특히, 공무원 연금개혁과 같은 민생법안에 대해서 협조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서는 성완종 특사 문제로 부메랑을 맞았다. 또, 대통령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매번 패하면서도 반복되는 ‘정권심판론’을 또다시 들고 나와 ‘공약’보다 ‘공격’위주로 일관했다.

미니총선으로 불리는 이번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3석을 모두 확보하면서, 김무성 체재가 내년 총선까지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프런티어타임스(www.frontiertimes.co.kr)
<프런티어타임스.박찬성(press@frontiertimes.co.kr)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703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