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대사 피습 외신들 “한국 좌파, 미국을 통일 방해세력으로 여겨” - CNN·AP 등 주요 외신, 리퍼트 대사 피습 소식 ′톱뉴스′ 보도, “한국의 큰 …
  • 기사등록 2015-03-06 00:07:45
기사수정

[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사에 대한 직접적인 테러가 발생한 5일 미국 CNN, ABC 등 외신들도 일제히 테러 사건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좌파단체 소속의 재야운동가에 의해 테러를 당한 사실에 미국 언론들은 “한국 좌파 행동가들이 우방 미국을 한반도 통일의 방해 세력으로 여기고 있다”며 속보를 전했다.

외신은 특히 이번 사건이 한미연합훈련 중 일어난 사실에 주목했다. CNN은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속보를 리퍼트 주한 대사가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당해 부상당했다면서, 대사 얼굴에 피가 흐르는 한국 방송 화면을 내보냈다.

CNN은 특히 리퍼트 대사의 병원 소식을 전하면서 “괴한의 공격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는 한국 언론들의 보도를 인용 보도했다.

CNN 앵커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괴한이 미국 대사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AP통신도 리퍼트 대사가 김기종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부상한 소식을 전하면서 최근 한국에서 반미 시위대가 한미연합훈련에 반대하는 시위를 여는 등 논란이 있었다고 전했다.

통신은 연합훈련을 두고 한미 양국은 방어용이라고 강조하는 반면, 북한은 침략 준비라고 비난한 가운데 북한은 훈련이 시작된 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매년 한미연합훈련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6·25전쟁 동안 미국은 한국을 지원했고, 지금도 북한을 제지하기 위해 미군 2만8500명을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인 일부는 미국이 통일에 방해된다고 여긴다”고 했다. “이는 북한 선전 조직이 관영 언론을 통해 주기적으로 내세우는 견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 이번 사건으로 일반인들의 주한 미국대사 접촉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한국에 상당한 손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미관계가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보다 더 중대한 일도 많았지만 이번 일로 미국 대사에 대한 일반 한국 시민의 접근성이 상당히 제한될 것”이라며 “이는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9·11 테러로 촉발된 미국인들의 공포를 더욱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뉴스파인더 김은정 기자]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68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