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일 사우디 영빈관 접견실에서 알-왈리드 킹덤홀딩회사(KHC, Kingdom Holding Company) 회장을 접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도 지식기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산업다변화를 추진 중이고, 우리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루고자 하고 있어 사우디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과 산업 경쟁력을 결합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며 협력의 잠재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투자 협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한국투자공사(KIC, Korea Investment Company)와 킹덤홀딩회사(KHC, Kingdom Holding Company)간 체결된 공동투자 협력 MOU가 서로에게 이익이 되고 win-win 가능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제3국에 공동 투자하는 기회를 창출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알-왈리드 회장은 KIC-KHC간 공동투자 협력 MOU는 그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동시에 이를 통해 투자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4가지 투자협력방향을 제안했습니다.
1) 전세계적으로 현재 호텔 산업이 가장 활황인데 그중에서도 호텔 산업이 가장 발달한 프랑스, 영국, 캐나다 3개국에 집중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
ㅇ 동 회장은 동 투자 거래가 성사된다면 KIC가 한 단계 높은 차원의 투자 회사로 격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하고, win-win 하는 협력의 모델로 양국이 함께 할 것을 제안
2) 기술 분야 투자 제안
3) 사우디 부동산 활황을 감안한 부동산 투자
4) KIC는 현재 KHC의 지분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가 이루어지면 사우디의 가장 상징적인 회사에 투자하는 결과가 된다며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
박 대통령은 양국간 기존 에너지·건설 중심의 협력을 넘어 원전·재생에너지, 보건․의료, ICT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어 가고 있는데, 주목할 만한 한 분야를 제안하고 싶다면서 한국의 문화 산업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화는 사람을 더욱 행복하게 하고 기존 산업을 고부가가치로 변환시키는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는바, 한국은 문화산업 융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 중인 바, 문화상품을 기획, 제작, 구현하고 나중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는 경우 창의적이고 세계적인 문화콘텐츠가 창출될 것이라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알-왈리드 회장은 박 대통령의 문화 산업 관련 말씀을 듣는 즉시 관심이 생겼다면서, 주사우디 대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자신도 인도적 활동 및 문화를 활용한 여러 활동에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국과 사우디가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으나 양국이 동양적 사고를 공유하고 있는바, 양국이 향후 투자, 문화,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어떤 것이든지 주한 사우디 대사 혹은 주사우디 한국 대사 등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말씀해 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청와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