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주중대사 조만간 교체..향후 거취는 청와대?
- 청와대 비서실장과 통일부 장관에 하마평

▲ 권영세 주중대사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권영세 주중대사가 조만간 있을 외교부 정기공관장 인사에서 교체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청와대 개편 및 개각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기에 권 대사의 향후 거취에 귀추가 주목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기자실을 찾아 “이 후보자가 인준되면 개각이 이뤄지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리가 인준되면 제청을 받아 개각을 하겠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여야가 오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로 처리하자는데 전격 합의했기에 개각과 청와대 개편은 이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권 대사의 차기 근무지는 청와대와 통일부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초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를 기정사실화 했기에 권 대사가 후임 비서실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 대사는 젊기에 박근혜 정부에 현재 절실한 '쇄신'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고,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국회 정보위원장ㆍ대선 캠프 종합상활실장ㆍ주중대사 등을 역임한 실무형 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주중 대사 경험 등을 살려 통일부 장관으로 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를 통일 준비의 원년으로 삼자고 하는 등 남북관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친박(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되는 권 대사는 검사 출신(사시 25회)으로 16대~18대까지 내리 3선하며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에 패해 4선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후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대선승리에 견인차 역할을 했고, 박근혜 정부 출범 후 2013년 6월 중국 대사에 부임한 바 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