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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13 2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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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잠을 깨고 인사문건을 썼다는 정의장의 인사말씀

2015년 1월.13일(화) 오전 12시 정의화 국회의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하여 오찬을 가졌다.

정 의장은 지난 해 8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을 국회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할머니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번 오찬을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서 정 의장은 “오늘 할머니들을 만나 뵈니 역사가 만든 눈물을 닦아드리지 못한 우리가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과거 이 나라 이 땅의 지도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나라 뺏긴 국민들은 비참한 삶을 이어가며 갖은 고통과 치욕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광복 70주년을 맞아서도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지 못해서야 어찌 낯을 들 수 있겠느냐”며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일본은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 해 일본 공식 순방과 관련하여 “지난해 광복절 하루 전날 나눔의 집 방문 때 약속한 바와 같이 지난 가을 아베 총리를 만났다”면서 “할머니들 한을 풀어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보다 전향적 자세로 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베 총리의 대답은 통상적 수준을 넘지 못했다”고 전한 뒤 “일본의 아베정부는 오히려 일본군 위안부 같은 반인륜 범죄 행위에 대해 부정하거나 적당히 모면하려는 태도마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반면 일본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郎)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그동안 공무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맡겨두었으나 이제부터 우리 정치인들이 나서겠다고 다짐했다”며 “앞으로 우리 국회에서도 한일의원 대화를 통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이제 할머니들은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과 유럽 그리고 전세계에서 기억하고 함께 눈물 흘리며 일본의 반인륜 전쟁범죄를 규탄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더 이상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특히 “일본의 강점 지배와 강제동원으로 흘린 할머니들의 눈물과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드리겠다”면서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반인륜적 방식이 아닌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아름다운 복수를 통해 할머니들의 한을 승화시키고 할머니들의 고통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우리는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고 세계만방의 존경과 인정을 받는 문화강국, 인성과 인의예지, 충효 가치에 충만한 모범적인 나라를 만듦으로써 세상에 빛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그런 날까지 할머니들이 늘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월드뉴스 기자 정 기 보

▲ 일제강압시대에 반인륜 전쟁범죄를 규탄하는 위안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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