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우리군, 北 NLL 침범시 주저없이 응징해야"
- "北 도발 대응에 따라 남북관계 좌우될 것"

▲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30일 북한이 남북간 합의의 무효와 남북기본합의서상 북방한계선(NLL) 관련 조항의 폐기를 선언한 것에 대해 "NLL선 폐기는 바로 남북 기본 합의서의 정신을 폐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남북 관계가 좌우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회창 총재는 이날 가진 당5역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금 북한의 의도는 현재까지의 남한에 대한 압박수준을 높이면서 남북 간 경색을 더욱 강하게 하려는 의도이며, 그럼으로써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저의도 포함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북한이) 만에 하나 국지적으로라도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때, 특히 NLL선을 침범하는 사례가 있을 때 주저 없이, 그리고 강력하게 이 부분에 대응해서 이러한 도발 행위를 응징해야 한다"며 우리측의 강하고 신속한 군사적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군은 여기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 두고, 북으로 하여금 도발을 의도할 수 없게 강력한 대응책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며 "만에 하나, NLL선을 폐기하기 위한 행위가 있을 때는 지체 없이 신속하게 대응해서 응징을 함으로서 다시는 그러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만반의 응전 태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북한의 NLL도발시 강력한 군사적 대응으로 북한의 압박을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함께 이 총재는 "이런 때 새로 출범한 오바마 행정부와 긴밀한 의사소통, 공조를 통해서 북한의 무모한 군사 도발이나 모험에 대해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미간의 공조를 강조했다.
<프런티어타임스 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