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원, 곰신 카페 회원들과 병영문화개선 간담회 개최
- 병영문화 혁신은 철저히 장병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문재인 의원은 11월 23일(일) 오후 3시 홍대의 한 애니메이션 카페에서 <사랑하는 군화가 못한 말, 곰신이 대신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곰신 회원들과의 병영문화개선 간담회를 가졌다.
곰신(고무신의 약칭) 카페는 사랑하는 가족과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성들이 인터넷상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군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일상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이다.
2003년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회원수 49만 명, 전체 게시글 수 125만 개가 넘는, 군인 남자친구 또는 가족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가입하는 군 관련 국내 최대 커뮤니티이다.
지난 8월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이 발생한 28사단을 방문했을 때도 장병 2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지만, 군인 신분인 그들로부터 솔직한 이야기를 듣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문재인 의원은 지난 대선 시 ‘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군’을 만들고자, 가혹행위 등 구시대적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군사법제도 개혁, 군 옴부즈만 제도 도입 등을 공약했다. 또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와 상임위에서는 위와 같은 제도적 개선사항뿐만 아니라, 자신의 군 경험을 바탕으로 장병들의 일상 속 병영문화 개선 방안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매일매일 군화의 연락을 기다리는 곰신들의 훈련소, 면회, 전화에 관한 사연부터, 곰신의 눈으로 본 사병 급식, 의료체계 등 군인복지 및 군대내 가혹행위 등 부조리한 병영문화의 문제점에 관한 자유로운 의견으로 채워지고 또한 부사관 및 장교를 가족으로 둔 곰신들도 참가해 장기복무자들이 겪는 어려움 또한 터놓고 이야기하는 간담회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