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10-09 05:41:13
기사수정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코트디부아르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알라산 드라만 와타라(Alassane Dramane Ouattara)」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 투자, 인프라, 에너지, 농업, 제약 분야 및 교육, 스포츠, 영사 등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개최는 박근혜 정부가 작년 우간다 및 모잠비크 대통령 등 아프리카 정상을 첫 번째 외빈으로 접수하고, 금년 9.23(화) 제69차 유엔총회 계기 개최된 한-우간다 정상회담에 이은 것으로, 우리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을 위한 새로운 아프리카 외교’ 노력의 일환입니다.

박 대통령은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국가들 중 첫 수교국으로서 1961년 수교 이래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최근 코트디부아르 고위급 인사들의 방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번 와타라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실질 협력이 더욱 심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와타라 대통령은 코트디부아르가 초대 우푸에 부아니 대통령의 비전으로 아프리카 국가중 한국의 첫 번째 수교국이 되었음을 상기하고 이번 방한을 통해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룩하는 동시에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는 “한국의 발전 모델”의 영감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 최근 코트디부아르 고위급 인사 방한
-2011.11 Mabri 경제기획부장관, 2012.5 Nabo 산림수자원장관, 2012.10 Banzio 통상장관, 2013.4 Soro 국회의장, 2013.8 Gnamien 공공행정개혁부장관, 2013.10 Bakayok 선거관리위원장, 2014.5 Kalou 외교장관 특사(외교차관), 2014.9 Toure 교통부장관

양국 정상은 양국간 통상․투자 등 경제 분야에서 협력 잠재성이 다대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다차원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도시철도, 화력발전소 및 고속도로 건설, 항만 개발 사업 등 코트디부아르가 국가장기개발 전략하에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분야 국책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와타라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 양국간 교역현황
- 코트디부아르의 對한 수출 : 2백만불(2013년 기준, 동(銅) 등 원자재)
- 한국의 對코트디부아르 수출 : 96백만(2011)→123백만(2012)→144백만(2013, 합성수지, 자동차 등)
- 對코트디브아르 투자 : 약 73.5백만불(2014.6월 기준(누적), 총 13건)
- 對한 투자: 약 27.3백만불(2014.6월 기준(누적), 총 7건)

※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도로, 공항, 철도, 항만, 플랜트 등 각종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 총 114개 국책프로젝트(220억불 상당) 추진 중

※ 우리 기업 진출 현황:
- 현대건설 : 아지토(Azito) 화력발전소 건설(2.4억불), 현재 공사진행 중
- 한전기술 : 시프렐(Ciprel) 발전소 건설(2억불), 현재 공사진행 중
- 재원산업 : 아비장 제3대교 건설(하청, 4백만불)

박 대통령은 제약 및 농업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 업체들이 코트디부아르에 투자진출함으로써 코트디부아르 보건 수준 및 농업 생산력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한국의 무역 사절단이 코트디부아르를 방문할 예정임을 알린 바, 와타라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코트디부아르 진출을 환영하며 한국 기업이 가능한 모든 편의를 제공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하고 양국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또한, 와타라 대통령은 각종 협정 체결을 통해 양국간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하고 향후 이중과세방지 협정, 외교관․관용 여권 비자 면제, 투자보장협정 등의 서명을 기대했습니다.

※ 양국은 금번 와타라 대통령 방한시 외교관․관용 여권 비자 면제, 투자보장협정 가서명

양국 정상은 코트디부아르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자원의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에너지 분야의 호혜적 협력관계를 강구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코트디브아르 소재「펠릭스 우푸에-부아니」대학교에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최초로 개설될 한국학 강좌의 의의를 높게 평가하고, 금번 방한시 와타라 대통령의 명예 박사 수여를 축하하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간 고등 교육기관 교류도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 2015.1월부터 「펠릭스 우푸에-부아니」객원교수(황희영 교수 : 現영산대 교수,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경제학 박사) 파견 예정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장학생 초청 사업 등을 통해 양국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하고 작년 태권도 월드컵 국제대회에서 코트디부아르 태권도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축하 하면서 태권도 사범의 지속적인 파견을 통한 교류 협력도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 코트디부아르 국가 정부초청장학생 선발 현황
- 1967년부터 총8명 코트디부아르 유학생 선발(2013. 9월 기준)
- 2014년도 한국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사업 코트디부아르 학생은 총11명 지원, 5명 합격

※ 우리 태권도 보급 지원 현황
- 1960년대부터 한국은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여 태권도를 보급
- 우리 국기원, 금년 6.29-7.2간 아비장에서 코트디부아르, 가봉, 카메룬, 부르키나파소, 토고, 콩고 등 6개국을 대상으로 태권도 사범 교육 실시, 총 114명의 사범 배출

와타라 대통령은 서아프리카 지역 최초의 한국학 강좌가 코트디부아르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학교에서 개설되는 것이 평화발전, 경제 발전을 이룩한 한국에 대해 코트디부아르가 경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하고 동 강좌 개설을 환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핵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신뢰와 협력 증진 노력을 지속 할 것이라고 하면서 코트디부아르가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지지해 주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했습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한반도 분단 70주년이 되는데, 분단의 비정상을 극복하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하고, 코트디부아르가 내전의 상처를 극복하고 서아프리카의 허브 국가로 발전하고 있는 것처럼 통일된 한반도는 동북아 평화와 협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코트디부아르 정부의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와타라 대통령은 지난 유엔총회 박근혜 대통령의 총회 연설을 경청하였다고 하면서 한국이 평화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안보에 있어 단호함을 잃지 않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코트디부아르는 북한의 핵 문제 등 모든 종류의 도발을 규탄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와타라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제안과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통일된 한국이 세계 경제 발전과 평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등 아프리카가 21세기 세계경제 성장의 엔진이 될 것으로 본다는 기대를 표명하고 와타라 대통령이 지난 2년간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의장으로서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의‘새로운 아프리카 외교’ 추진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와타라 대통령은 금번 방한으로 한-코트디부아르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하면서 박 대통령의 가까운 장래 코트디부아르 방문을 초청하였으며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습니다.
※ ECOWAS(Economic Community of West African States)는 서부 아프리카 15개 국가로 구성, 경제통합과 역내 안정을 주도

한편,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의 임석하에 무상원조기본협정, 코트디부아르 암센터 EDCF 사업 MOU, 보건협력 MOU, 경제협력 MOU의 4개 문서가 서명되었는바, 이는 양국간 협력 관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와대뉴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64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