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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1-27 18: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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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환 법무부 장관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모범수로 오는 5월에 가석방을 앞둔 정씨는 남은 형기를 안양교도소 인근의 '소망의 집'에서 기거할 예정이다.

이곳은 TV·컴퓨터·공중전화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 사회생활을 준비할 수 있다. 낮에는 교도소 외곽 건물에 입주한 기업에 출·퇴근하고, 공휴일에는 휴가나 사회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응능력을 배양하고, 이와 함께 구직·가족관계 회복 등이 가능하다.

정씨는 수형생활 초기에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절망 속에 살았지만, 담당교도관의 상담으로 삶의 희망을 되찾아 방송통신고와 전문대학을 졸업했다. 지난 해 지방 소재 한의대에도 합격한 상태다. 그는 “한의학 공부를 열심히 해서 사회에 진 빚을 갚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법무부는 장기수형자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돕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교정시설과 사회의 완충기능을 담당하는 「중간처우의 집(소망의 집)」을 국내 처음으로 설치하고, 역사적인 개관식을 1월21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김경한 법무부장관, 심재철 국회의원, 이현락 경기일보 사장, 이필운 안양시장, 이태희 법무부 교정본부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중간처우의 집(Halfway House)은 교정시설과 사회를 연결하는 완충기능을 하는 곳으로, 중·장기수형자가 형기를 마치기 전 일정기간 사회복귀를 준비하게 되며, 선진 외국에서는 이미 널리 활용하고 있는 사회복귀 프로그램이다.

이 번에 처음 문을 여는 「소망의 집」은 안양교도소 주벽(周壁) 밖에 위치한 지상 1층, 부지 1,175㎡, 건물 224㎡, 철근콘크리트조의 주택형 건물로서, 내부에는 생활실(5실)·토론실·TV·컴퓨터·공중전화기 등이 설치되어 있다.

이 곳에는 6개월 이내 가석방이 가능한 중·장기수형자 10명을 수용한다.

개관식에서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치사(致辭)를 통해 “소외계층인 수용자들이 출소 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국민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금년 중에 사회복귀 지원 입법과 사회적응훈련원 개원 등의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금년 중에 전국 4개 지방교정청별로 각 1개의 중간처우의 집을 추가 설치하고, 천안개방교도소를 사회적응훈련원으로 기능을 전환하는 등 출소예정자의 사회적응 역량을 대폭 높여 나가는 한편 이들의 취업알선 및 창업지원에도 적극 노력하여 출소 후 생활안정과 재범예방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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