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과 민생입법 병행해야 국민이 지지
- 누룽지 론 펴며 국회에서 전선확대와 참호 깊이파야

▲ 이헌재기자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김영환의원은 31일 자신이 국회를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큰 파장을 불러왔다면서 많은 국민들로부터 격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영환의원은 지금 광화문에서 그리고 청운동에서 투쟁하고 있는 유가족과 밤을 새워 투쟁하고 있는 시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특히 김의원 본인이 안산출신 국회의원으로써 지금껏 시민들과 유가족들이 장외투쟁을 하는 것을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국회의원들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로 나가는 것만은 반대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국회의원 개개인이 장외투쟁이나 단식과 시위에 참여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러나 국회를 보이콧하고 당의 중심을 장외로 옮기는 것에는 반대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영환의원은 이어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 야당의 처지에서는 국회는 우리가 확보한 가장 유리한 공간이자 가장 강력한 자원이라면서 잘 훈련된 병사가 탄 130척의 거북선이 있다며 이순신이 왜군을 물리친 임진왜란 전략과 비유하기도 했다.
김영환의원은 국회는 민생이라면서 국민들은 국회를 버리고 광장을 선택하는 순간 우리에게 민생을 버린다고 할것이라며 정기국회를 정상화하고 국정감사도 차질 없이 해야 하며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오는 데 무슨 명분이 필요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특별법을 포함하여 진실규명은 단 한 번의 조사와 청문회로 끝날 일이 아니고 길고 긴 여정이 남아 있어 국회에서 전선을 넓히고 참호를 깊이 파야 하며 하루하루 살기 어려운 서민들을 살리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월호특별법과 민생입법을 병행해 심의하고 처리해야 하며 국회보이콧과 민생입법을 연계해 투쟁하는 것은 올바른 방식이 아니고 국민의 동의를 얻기도 어렵다고 분명히 밝혔다.
김영환의원은 누룽지의 사투리가 깜밥인데 누룽지가 눌수록 더 큰 누룽지가 된다는 뜻으로 ‘깜밥이 눈다’라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비록 모든 진실을 다 밝혀 내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 모순과 미진한 일들이 켜켜이 쌓여 결국 진실에 도달하고 말 것이고 5.18민주화운동 특별법도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15년이 지난 1995년에 만들어 졌음을 예로들며 대여 투쟁에서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헌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