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7-18 16:33:23
기사수정

[뉴스파인더 임화찬 기자] 7.30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이정현 후보는 <당선되면 순천곡성이 크게 변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그가 주장한데로 ‘크게 변한다’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무엇이 어떻게 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가 청와대에 재임했던 기간동안 인터넷 보수매체들은 대부분 재정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심각한 수준을 넘어 결국 유명무실해지거나 폐간된 곳이 한 둘이 아니다.

지난 2013년 말쯤,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을 맞아 ‘불통’ 문제와 ‘인사 문제’가 불거지자,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은 한 시간 가까이 기자들에게 조목조목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가장 억울한 게 불통”이라며 “31명의 외국 원수와 단독회담을 했다. 한 사람밖에 없는 대통령과 4,800만 국민이 전부 귀에다 얘기하고 전부 다 청와대 불러서 밥 먹는 게 소통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과거 어떤 사람처럼 벙커에 들락날락하면서 보여 주기 안 하고 안보 위기를 정말로 잘 해결하지 않았느냐. 개성공단도 풀지 않았느냐. 그런 부분들이 소통이라고 본다”며 전임 대통령을 향해 비앙냥 거리기도 했다.

그후 언론들은 ‘보수정권 출신인 전임 대통령 비하’, ‘저항세력과의 싸움’, ‘대변인이 할 일 및 정무라인에서 할 일 개입 등 업무영역 파괴’ 등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소통이 문제가 아니라 홍보가 문제였다’는 지적에 대해 ‘이정현 홍보수석은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이었다. 그것이 이정현 홍보수석의 최대의 무기였는지는 모르겠다. 이에 ‘대통령지지율이 높다’는 이유 하나로 모든 문제가 사라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이정현 수석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생각했던 보수 인터넷 언론사들은 '악'소리한번 못내고 와해되어 버렸고,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각종 유언비어와 근거없는 정부비판은 날개를 달고 확산됐다.

그 뒤 국정원 대선개입, 원전비리, 공기업 개혁, 철도노조 파업, 남북간 개성공업지구 정상화 문제로 이어지는 혼란정국은 그대로 인터넷에 방치됐고 지난 4월 16일 발생된 세월호 침몰사건은 지금까지도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앞으로 전교조의 법외노조 문제와 통진당의 해산절차 등에서 겪으면서 얼마나 심각한 거짓들이 더 활개를 치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될지는 불을 보듯하다. 여하간 이정현 홍보수석은 전남 순천 곡성군에 기호 1번을 달고 나왔다.

공식 선거일 첫날부터 새벽강행군을 시작했다. 주암면 농협에서 농민들을 만나고 아랫장과 동부시장에서 차량유세를 하는 등 비 오는 가운데에도 총 19건의 일정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했다.

이날 이 후보는 유세에서 “이정현이 당선되면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을 대폭 늘리고 끌어와 획기적인 순천곡성 발전을 이루겠다”며 “순천의대 유치 추진, 순천정원박람회 국가 정원화, 대기업 유치를 포함한 청년일자리 마련을 위해 소위 여권 실세로서의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역은 前노무현대통령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재선의원 출신 서갑원 후보가 새민련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 아울러, 前민주노총 총연맹 기획실장을 지낸 통진당 이성수 후보가 이정희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 김동철 구희승 후보가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임화찬기자/뉴스파인더/독립신문>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612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