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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7-04 09: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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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펑리위안 여사, 창덕궁을 방문하여 한국문화와 정다운 교감펑리위안(彭麗媛) 중국 국가주석 부인은 3일 서울시내 창덕궁을 방문하여 인정전, 후원(비원) 등을 관람하고 가야금 산조 연주를 청취하는 등 한국문화와 뜻 깊은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펑리위안 여사의 창덕궁 관람에는 조윤선 대통령 정무수석이 영예수행하였으며,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영접 및 환송함.
※ 창덕궁은 서울시내 궁궐중 가장 자연친화적인 궁궐로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그간 (방문당시 현직 기준)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덴마크 마르그레테 2세 여왕, G20 서울정상회담(2011.11)시 영부인 대표단 등 주요 정상·영부인 등 다수 방문

펑리위안 여사는 창덕궁을 둘러보면서 “이곳에서도 한국 드라마「대장금」을 촬영했는지”를 물으며 “마치 대장금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창덕궁 후원(비원)에서는 “자연과 건축물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굉장히 아름답다(非常美麗)”고 평가하였으며, 영예수행자인 조윤선 정무수석이 조선시대 과거 시험장으로 사용되었던「영화당」건물에 대해 소개하면서 등용문의 고사*를 설명하자 펑리위안 여사는 본인도 동 고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중간 동일한 문화적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친밀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 등용문(登龍門) 고사: 황화 상류에 용문이라는 협곡이 있는데 이곳은 물의 흐름이 빠르고 거칠어 큰 물고기들도 그 흐름을 거슬러 타고 넘지 못하는데, 일단 그 급류를 거슬러 오르면 용이 된다는 중국의 전설

펑리위안 여사는 이동중, 조윤선 수석이 한국 드라마를 보시는지 물어보자, “내 딸이 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한국 대중문화에도 친밀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번 펑리위안 여사의 창덕궁 방문은 일기예보상 비가 올 확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관람시간 동안 잠깐 햇살이 비치는 등 좋은 날씨속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으며, 조윤선 수석이 “펑리위안 여사께서 햇살을 가져오신 것 같다”고 덕담하자, 펑리위안여사는 “이 햇살은 박근혜 대통령이 가져오신 것”이라고 화답 했습니다.

펑리위안 여사는 이번이 중국 국가주석 부인 자격으로서는 첫 번째 방한*으로, 창덕궁 방문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자 함을 보여줌으로써, 한·중 양국 국민들간의 오랜 문화적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됩니다.
※펑리위안 여사는 2006.11월 KBS 주최 「제8차 한‧중 가요제」 참석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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