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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6-09 04: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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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이른바 '윤창중 사태'로 정무수석에서 홍보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던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사퇴수리'와 함께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동작을'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 돼고 있다.

'동작을' 지역구는 7선의 정몽준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된 자리이다. 이 자리를 놓고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만도 대선을 방불케 한다.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서 나경원 전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 등 쟁쟁한 거물급 인물들이 줄서있다.

버거운 공천경쟁을 칠뤄야 한다. 뿐만 아니다. 공천을 받는 다고 해서 당선이 된다는 보장도 없다. 야권에서는 새민련 정동영 상임고문, 천정배 상임고문과 금태섭 대변인 그리고 서울과 경기지역의 출마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손학규 상임고문도 거론되고 있다. 더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출마를 공식화 했다.

여기에 안철수계 인물과 문재인계 인물도 점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이곳에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출사표를 던지면 박근혜정부에 또 다른 부담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정국 속에서도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얻어내며 박 대통령의 숨통을 간신히 열어 놨는데, '박의 남자' '박의 내시' 등으로 불렸던 이정현 전 수석이 출마해서 낙선하게 되면 '6.4 지방선거 무승부'라는 묘한 결과에 치명상을 주게 된다. 어쩌면 재보궐 선거도 치루기 전에 공천경쟁에서 발생될 네거티브를 얼마나 벼텨낼지도 미지수 다.

-이정현의 입각설?

이정현 전 수석의 사퇴를 놓고 일각에서는 내각개편에 따른 정부 입각설도 있다. 내정될 자리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정부 3.0' 정책 추진을 위해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주장과, 문화체육부 장관으로의 입각방안 등이 점쳐지고 있다.

시기적으로도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 개편 타이밍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전 수석의 입각설도 그다지 녹녹치는 않다.

만고 끝에 60년 전통의 해양경찰을 폐지하고 국가개조차원에서 큰 틀을 바꾸겠다고 검을 빼든 박근혜 대통령인데, 이 전 수석의 입각설이 피어나면 소위 '회전문인사'라는 벽에 부딪힐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은 삽시간에 반정부론이 목소리를 높일 것이고 이같은 목소리는 탄력 받을 수 있다. 꺼진 불을 다시 지펴보려는 좌파들과 야권에 좋은 먹잇감이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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