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거짓말을 했냐 안했냐…‘농약급식’ 선거막판 ‘변수’
- 朴 “스스로 감사 요청한 것” vs 鄭 “국민감사청구로 감사가 이뤄진 것”
[뉴스파인더 임화찬 기자]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전에서 이른바 ‘농약급식’ 공방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무상급시의 안전성’을 강조하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 학교 급식에서의 잔류 농약 검출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자,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및 25개 서울시 구청장 후보들이 총 공세에 나섰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농약급식이 없었다는 뻔한 거짓말로 서울시민을 우롱한 박 후보는 진실을 즉각 공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해야한다”며 공격수위를 높였다. 특히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 지적에 박원순 후보가 대책회의를 했는데도, "TV 토론에서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박 후보는 "사과하거나 그럴 단계는 아니다“라며 ”서울시 통보서에 그런 내용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다른 것을 지적했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박 후보는 ‘감사원 주의 처분’에 대해, 잔류농약 기준 위반 공급자에 대한 인증 취소 통보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학생들에게 농약이 검출된 식재료가 공급됐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취지이다.
아울러, 두 후보는 서울시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한 사실을 두고도 진실 공방을 펼쳤다.
박 후보는 “정치적 논란 때문에 스스로 감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했지만, 정 후보는 “시민단체 600명의 국민감사청구로 감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로 주장이 강하게 부딪히면서 ‘농약급식’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임희찬기자/뉴스파이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