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벌 받을 대통령이란 표현은 너무하다.
- 사실이 아닐 때 역으로 천벌받는다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란 사람이 과연 판사출신 국회의원인지 의심스럽다.
서기호는 2011년 현직 판사 때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카카 빅엿' 이란 표현을 쓴 인물을 통진당에서 비례대표로 공천을 하여 의원 빠지를 달은 인물이다. 그리고 통진당을 탈당하여 정의당 소속으로 19대 초선의원 노릇을 하고 있다.
서기호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을 때 대통령을 위로했던 할머니가 섭외한 사람이라는 조문 연출 의혹과 관련해 판사 출신이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사실로 확정될 경우 유가족과 온 국민을 농락한 쇼 행각을 벌인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구천에 떠도는 영혼들로부터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막말 비난을 했다.
이 사실이 아닐 경우에 천벌을 받아야 하는 인간은 서기호일 것이다. 서기호는 언론 동영상을 링크해 놓고 "할머니는 혼자 있다가 박 대통령이 움직이자 따라 움직였다. 우연히 따라갔다고 믿기 어렵다"며 "할머니가 다가와 대통령에게 인사했다는 청와대 대변인 말은 거짓"이라고 단정했다.
할머니가 홀로 있다가 박 대통령이 움직이자 따라 움직인 사람이 그 할머니 한 분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움직이자 따라 움직이면 다 연출한 것이라고 한다면 그날 대통령 따라 움직인 사람들이 다 쇼에 동원된 사람들이겠다.
말도 안되는 억지 괘변을 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막말 비난을 한 서기호는 과연의원 자격이 있으며 이런 자가 어떻게 판사를 했는지 그것이 의심스럽다. 교양도 없는 사람에게 사람을 심판하는 판사 자리에 있게 하였으니 지금의 사법부가 그래서 욕을 얻어 먹는 것이다.
그 할머니가 언론 인터뷰에서 "분향소 근처에 사는 사람으로 피해자 유족은 아니며 주민으로서 조문을 갔다가 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연출설을 부인하고 '박사모' 회원이라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탓을 할 수는 있다. 무능한 정부라고 비난도 할 수 있다. 정부 책임론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서기호가 대통령에게 천벌을 받을 것이란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하고 후한 점수를 준다해도 수준이하의 망언이다.
오늘 국회에서 무더기 국민 안전과 관련된 법안들이 통과되었다. 이것이 무엇을 말해주는 것인가? 이번 세월호 참사는 정부 탓만은 아니라는 것을 국회의원들이 인정한 것이다. 서기호는 국회의원으로 이번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인가?
그것도 법을 다루던 판사 출신으로 국회에서 국민 안전과 관련된 법안들을 얼마나 통과시키려고 노력을 했는지부터 말을 해봐라! 무슨 사고만 터지면 다 정부 탓인가? 그렇다면 오늘 상왕십리 전철 추돌 사고도 정부 탓인가?
우째서 야권은 이번 상왕십리 지하철 추돌 사고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인가? 분명히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이 사고를 냈으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왜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인가?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천벌을 받을 집단은 국민 안전과 관련된 법안들을 국회에서 잠을 재운 국회의원들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탓만 하고 엉뚱하게 확인도 되지 않은 이야기를 가지고 대통령에게 천벌 운운한 서기호 의원이 과연 의원 자격이 있는 것인지 그것이 의심스럽다.
서기호 의원은 과연 막말 시리즈로 국회의원까지 당선 되었으면 이제라도 막말을 고쳐야 하나,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막말만 국민의 대표감이다. 그리고 이 사실이 아니라면 분명하게 그 저주는 본인에게 그대로 돌아가서 천벌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칼럼리스트 김민상>
<뉴스파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