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후보가 ‘재벌 대 서민’ 프레임 걸면 새누리당 어찌 할 것인가?
- 중산층 붕괴된 서울서민의 정치지형은 새누리당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만약 서울시장 선거 후보 등록 후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면 야권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서 ‘서울이 재벌 공화국인가’ 라는 프로파겐다로 융단폭격을 가한다면 새누리당은 어떻게 대응 할 것인가?
만약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후보가 속칭 재벌정치인으로 회자되는 정몽준의원이 선택되어진다면, 여당인 새누리당이 어떤 대응전략을 수립할 것 이라는 적극적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응준비를 하고 있는지가 매우 높은 서울시민들의 관심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에게는 숙명과 운명이라는 철학적 용어가 항상 뒤 따라 다닌다.
어떤 이는 선거에서 항상 2등하다가 덧없이 사라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또 어떤 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운 좋아(?) 당선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숙명적 굴레나 운명적 굴레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는 안타가운 경우도 있고, 또 그 역도 성립한다.
바로 그것이 전례 없던 ‘재벌’ 대 ‘서민’ 프레임이 설정되면 어떤 선거전이 펼쳐질까 궁굼한 이유다.
세계 선진국 사례를 보더라도 재벌이 대선에 승리한 적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서울은 미국의 뉴욕과 다르다. 달라도 한참 다르다. 미국에서 대통령 꿈을 가졌던 미국재벌 록펠러가 결국 주지사로만 머물렀음은 시사하는바 크다.
서울 자체가 대한민국의 상징도시이고 인구대비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만은 결코 아니다.
선진국과는 달리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가 서울처럼 한 곳에 모두 절대적으로 집중되어 있고, 세계 경제 악화로 인하여 중산층이 붕괴된 오늘의 서울 과 같은 국가적 의미가 큰 수도가 서울 말고 20개 선진국 중에 어느 나라가 또 있겠는가? 그야말로 서민의 서울로 정치지형이 혹독하게 바뀌어가고 있는 현상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중산층이 붕괴된 서울의 서민정치 지형이 새누리당에 과연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새누리당은 ‘서민’프레임에 대한 선거 전략적 연구가 시급히 선행되어야 하지 않겠나?
<자유언론인협회장, 정치평론가 양영태(전 서울대 초빙교수.치의학박사)>
<뉴스파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