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3자토론 취소? 그래가지고 이기겠나?
- 서울시장은 정치형 정무감각 소유자 보다는 오히려 행정가적 정책실행 능…

지난 6일(일)로 예정되어 국민들에게 공시되었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3인의 방송토론회가 갑자기 취소되었다.
공당의, 그것도 집권당 새누리당이 한껏 TV 토론을 하겠다고 언론에 알려 국민들은 잔뜩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토론 취소’ 됐다는 것은 이유야 어디 있던, 새누리 당이 국민들을 속인 것과 진배없다.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내놓지 않고 급작스럽게 방송토론을 취소한 새누리당은 지금 서울시장선거의 중요 막급한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아니면 서울시장을 다 이겼다고 오만해서 방자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진배없다.
3자 후보 토론은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3인의 예비후보 중에서 누가 정책 토론을 잘 하며 누가 서울시 행정을 책임질 행정가로써의 능력과 자질을 보유하고 있는가를 국민들이 비교 검토하여 알아내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은 중요한 시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민주제도 소통의 장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느닷없이 방송토론을 취소한 것은 이유야 어떻든 새누리당이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방자한 행태라고 아니 할 수 없다.
김황식 예비 후보는 방송토론 취소사태에 대해 “황당하고 납득하기 어렵다.” 고 말하고 “이런 행태가 과연 옳은 것인지 또 어떤 이유에서 취소된 것인지 정말 황당하고 답답하다.” 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어 김황식 후보는 “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정책토론을 통해 후보자들의 생각을 알고 평가하는 것이며, 박심이니 이심이니 하지만 후보 간 정치대결을 통해서 시민들이 원하는 서울시장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이번 TV토론의 목적이었는데, 예정 됐던 방송토론이 갑자기 취소된 것은 서울 시민과 새누리당원v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는 일 ” 이라고 서운함을 강하게 표현했다.
이어 그는 “ 이 사태에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문제를 제기하겠다.” 고 항변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정에서 공정성을 갖지 못하고 공천과정의 내용 성을 임의대로 변형한다면, 그래서 물의가 일어난다면 6.4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호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다고 누가 장담할 것인가? 박원순을 만만한 상대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 오늘의 새누리당 이어야 함을 자각해야 한다. 돌발변수로 떠오른 김황식 전 총리의 정당한 항변을 묵살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새누리당이 김황식 전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밀하게 공들여 영입(?)했기 때문 아닌가?
서울시장은 정치형 정무감각 소유자 보다는 오히려 행정가적 정책실행 능력의 소유자여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초빙교수.치의학박사)>
<뉴스파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