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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4-04 05: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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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백령도에 북 무인기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추락했단다.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한 대도 아니고 두 대 씩이나 대한민국 영공을 유린하고 날아다니다가 추락을 하였다. 지난 24일 파주 야산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무인기에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는데 그 카메라에 청와대와 경복궁 국도1호선 등의 전경 사진이 찍힌 영상들이 나왔지만 화질이 떨어져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31일에도 백령도에서 파주에 추락한 비슷한 무인기가 추락했다고 한다. 이 무인기에서는 해병대 6여단 등 서북 도서 주요 군기지와 시설의 사진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인기는 하늘색과 구름모양의 색칠로 위장해서 크기가 작고 낮게 비행해서 레이더로 탐지하기 힘들다고 하지만 한 대가 발견 된 후에 또 비슷한 무인기가 백령도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는 누가 봐도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이 가능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백령도에서 무인기가 추락했다니 도대체 북한의 무인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제집 드나들듯이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돌아다녔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이것은 북한군이 그동안 우리가 모르게 무인 정찰기로 우리 군의 경계망을 뚫고 정보를 수집했을 가능성이 큰데다 유사시 국가 주요 시설이 북한의 무인기 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 무인기에는 비행 컨트롤러가 장착돼 착륙 지점의 좌표만 입력하면 스스로 비행한 뒤 돌아오는 기능이 있었고, 바퀴가 없이 회수용으로 쓰기 위한 낙하산이 달려 있었다. 그리고 동력으로 엔진을 사용하고 24mm 광각렌즈가 사용됐는데 줌 기능이 없는 대신 촬영 각도가 84도로 넓어 항공 촬영에 많이 사용되는 것이었다.

북한이 운영하는 무인기를 우리가 포착을 못한다면 그야말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인기에 포탄을 싣고 서울 광화문에 추락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핵을 싣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떨어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군 관계자는 “소형 무인기를 현재 우리 군이 갖고 있는 레이더로는 탐지할 수 없어 눈으로 발견해 기관포 등으로 격추하는 방법 밖에 없어 고민”이라고 전했다. 북한에서 무인기에 폭탄을 싣고 자폭 테러용으로 발사했는데 이것을 눈으로 발견하고 기관포 등으로 격추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군에서 뾰족한 탐지 대책이 없다고 손만 놓고 있을 시간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소형 무인기도 탐지할 수 있는 강력한 고출력 레이더를 도입해 휴전선 인근에 배치를 해야 할 것이다.

국방비 예산을 삭감하는 국회의원들은 무슨 생각으로 국방비 예산을 삭감했는지 묻고 싶다. 그리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분들은 광역단체장 출마를 접고 국회에서 들어가서 국방비 예산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승해서 고출력 레이더 도입을 할 수 있게 힘을 보태기 바란다.

현재 새누리당 3명과 새민련 2명의 국회의원이 국회의원직 사퇴도 하지 않고 경기도지사에 출마를 선언하고 국회 원내 활동보다 경기도지사 후보 자격으로 더 많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분들은 국회 활동에 전념하기 싫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경기도지사에 도전하기 바란다.

그리고 국회사무처도 이분들이 국회의원 직의 사퇴서를 제출하면 속히 사퇴 결정을 하여 국회 원내 활동을 소홀히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국회의원 1인당 월 4천만원이상 세비를 받으면서 국회일보다 개인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광역단체장 후보로 활동하게 해서는 안 될 일이다.

국회는 국방비의 삭감된 예산만큼 추경을 편승해서 북한의 무인기를 잡을 수 있는 고출력 레이더 수입을 속히 하여 전방에 배치되게 하여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에게는 이 일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므로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국회의원들은 사퇴를 하든지 아니면 국회로 돌아가서 북한의 무인기 막을 대책이나 세우기 바란다.

<김민상 칼럼니스트>
<뉴스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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