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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2 2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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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의 실질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 박 대통령은 하퍼 총리와 APEC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 개최(‘13.10.7, 발리)

박 대통령은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최근 동계 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우승한 것을 축하하면서, 아이스하키에서 팀워크가 중요하듯이 한·캐나다 양국이 지난 50여년간 신뢰를 바탕으로 수많은 도전들을 함께 해결하면서 좋은 팀워크를 발휘해 왔다고 하고, 6.25 전쟁에서 우리를 도와준 우방국인 캐나다와 서로 협력하여 한국의 북극이사회 공식옵서버 진출, 캐나다의 국제민간항공기구 본부 몬트리올 유치 등의 성과를 포함하여 특히, 금번 한·캐나다 FTA 타결 성과를 도출하였음을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 관계가 더욱 포괄적으로 확대되고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하여 한·캐나다 외교 차관보급 전략대화를 갖자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퍼 총리는 한·캐나다 FTA 타결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보내면서 이룩한 획기적인 성과이자, 캐나다에게는 아시아 국가와 맺는 첫 FTA로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시장 확대 및 혁신적 파트너십을 포함하여, 호혜적인 양국 관계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양국간 협력 이행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 위한 양국간 전략대화 개최에 동의했습니다. 특히 하퍼 총리는 박 대통령의 리더십과 헌신적 노력 덕분에 취임 1년이 조금 넘는 시점에 FTA 협상이 타결된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작년 10월 정상회담시 하퍼 총리와 함께 FTA 협상 타결을 조속 추진하자고 한 후로 몇 달 만에 FTA 협상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을 평가하고, 한·캐나다 양국은 상호보완적인 산업·무역 구조를 갖고 있어 FTA 체결이후에도 서로의 시장을 잠식하지 않으면서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두 정부 모두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는 고용창출과 투자생산 증가 효과는 양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한·캐나다 FTA에 이어 양국간 무역·투자를 강화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틀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라고 하면서, 한·캐나다 FTA와 TPP의 병행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하고, 우리가 TPP 참여를 결정하게 되면 캐나다 측의 적극적인 지지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캐나다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파트너로서, 금번 타결된 FTA의 조속한 비준・발효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양국간 협력을 에너지·자원, 북극 연구・개발, 북한 문제 및 국제무대 협력 등 전분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캐나다의 기초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강점과 우리의 ICT 분야에서의 장점을 살려 창조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예상되는 물동량 증가에 대비하여 항공자유화협정을 조속히 발효시키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산림협력을 추진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에너지 공급국이며 높은 과학기술을 보유한 캐나다와 자원의 해외의존도가 높으며 제조업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 간에 투자·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하고, 다양한 캐나다 자원프로젝트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하퍼 총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필요한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한·캐나다 양국간 방산 분야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동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이 보다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퍼 총리는 과학・기술, 혁신, 방산 등 전반적인 분야에 있어서 정부, 산업, 학계 등 차원에서 한국과 협력을 심화・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고, 특히 에너지 분야는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시작할 때라고 하고, 통일은 단순히 남북 분단을 극복한다는 차원이 아닌,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 주민의 삶을 증진시킨다는 의미가 있으며, 주변국에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등 평화와 번영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하고, 통일의 국제적 공감대와 지지확산을 위해 캐나다 측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퍼 총리는 미래를 예측하며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하고, 박 대통령의 통일 비전에 대해 공감을 표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간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하여 설명하였으며, 하퍼 총리는 동북아 신뢰 구축을 위한 역내 대화와 협력 증진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하퍼 총리는 박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을 초청하였으며, 박 대통령은 동 초청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수 있도록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후 금번 한·캐나다 FTA 타결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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