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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04 2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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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채택, 외압 철회 요구

부성고 교장 "친북성향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 모양 말 한마디 없다"

3일 오전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채택한 부산 부성고 정문 앞에서 보수·진보단체의 찬반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이날 부성고의 교장(신현철 교장)은 부성고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금성출판사와 리베르 스쿨, 천재교육, 두산동아, 비상교육, 미래앤 등 6종 역사 교과서엔 안중근 의사 사진 한 장 없다"며 "그나마 사진이 실린 지학사 교과서에는 ‘의사’ 표현 없이 ‘안중근’으로만 돼 있는데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에만 ‘안중근 의사’로 표현돼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전교조 등이 도대체 뭘 보고 교학사를 친일 역사교과서라고 몰아붙이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신 교장은 이어서 “현재 국내 고교에 네 번째로 많이 보급돼 있는 금성출판사 역사교과서의 경우 유관순에 대한 언급 없이 3·1만세운동을 격하하고 전세계를 경악시킨 북한의 천안함폭침사건,아웅산폭발물테러사건, KAL 858기 폭발사건, 금강산 북한군 남한 관광객 피격사건 등 모든 도발사실에 대해 언급조차 않은 친북성향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 모양 말 한마디 없다”고 설명했다.

학교 측은 채택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현철 부성고 교장은 이날 항의집회와 관련,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만큼 잘 만들어진 교과서는 없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진보단체들이 마녀사냥식으로 몰아붙여도 절대 교과서를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학사 교과서로 바꾸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수정된 교학사 교과서가 나오지 않은 데다 교학사 교과서에 대한 여론몰이가 극심한 상황에서 임시로 지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수정된 교학사 교과서가 나온 이후에는 학교운영위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밖에서는 애국 시민단체들의 지지 집회와 전교조등 교과서 채택에 반대 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계속 예고 되어 있어 교학사 역사교과서 채택을 둘러싼 지지·저지집회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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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임화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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