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4-01-15 16:17:38
기사수정

김영환 의원(민주당, 안산 상록을)은 연합뉴스TV 뉴스Y <맹찬형의 시사터치>에 출연,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민주당의 현주소에 대한 질문에, “변하지 않으면 죽는 상황이다. 이번에 지방 선거에 지면 민주당이 없어질 수도 있는, 국민들에겐 다른 대안이 있는 그런 경쟁과 위기가 온 상황이다. 특히 대선에 지고 나서 1년 사이에 이렇게 급락한 데에는 민주당 내부의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고 답했다.

민주당 회생방안 구체성 결여에 대한 지적에는, “방향은 잘 잡았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민생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을 했다. 또 당을 쇄신하기 위한 분파주의를 극복하겠다는 총론적인 전략에 있어서 올바른 방향을 잡고 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앞으로 좀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주장했다.

햇볕정책 2.0과 관련, “상당히 어렵고 예기치 못했던 문제지만 당에서 논의할 가치가 있는 문제다. 햇볕정책을 통해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북한의 핵을 막지 못한 문제가 있기도 했다. 북핵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관계가 악화되면서 생긴 문제인데 햇볕정책과 연계 돼서 여러 가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하고 갈 필요는 있다. 햇볕정책을 포기한다거나 부정하거나 비판하기 보다는 햇볕정책이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화하고 진화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우클릭 액션에 대한 질문에, “국민들이 고단하고 힘들고 정치권 전체가 불신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사안에 따라 필요하면 좌클릭하고 필요하면 우클릭해야 한다. 종북 문제, 철도파업, 의료문제 등 현안들에서 국민들과 같이 국익을 생각하고 민생을 생각하면서 올바른 정책을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영화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추억에 기대서 지방선거를 치르려는 경향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 모두 여러 가지 업적이 있다.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공은 살리고 과가 있다면 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그것을 숭배한다거나 사람들을 가른다거나 노선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필요 없는 일이다. 이제 친노니 반노니 하는 얘기는 지난 대선을 끝으로 쓰지 말아야 한다. 대신 현안과 정책에 있어 온당한 정책을 갖고 있는지 노선과 전략을 두고 논쟁을 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야권 분열상에 대한 의견으로, “저는 다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남은 우리 민주당의 근거지 같은 곳이다. 그 중 광주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곳이어서 호남 유권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는 야권이 어떻게 재편돼야 하는가를 가늠할 수 있는 창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어부지리’론에 대해, “그 어부지리론은 꺼내기가 민망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식상한 이야기가 됐다. 지금은 아직 선거가 많이 남았고 국민들의 여론을 지켜봐야 한다. 지금 야권연대나 단일화 없으면 필패한다는 어부지리론을 이야기하면 두 가지의 문제가 있다. 하나는 민주당이 자기 쇄신을 하지 않고 단일화, 야권연대만 하다가 선거가 끝날 수가 있다.

두 번째는 안철수 신당이 정치적으로 실험을 하고 신당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뺏어 버리는 결과가 된다. 따라서 그것은 지금 하지 말고 우선 개혁을 위한 경쟁을 하고 민주당은 민주당의 개혁만 얘기하면 된다. 민주당 개혁의 지렛대 같은 역할을 안철수 신당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안철수 신당은 우리의 경쟁상대지만 야권의 파이를 넓히고 언젠가는 같이해야할 세력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 안철수 신당과의 각축은 조금 더 시간이 있는 2단계에 가서 얘기할 문제이다”고 주장했다.

호남 의석 지키기와 관련, “지금 호남에서 몇 석을 잃는지의 문제는 향후 재편의 과정에서 어느 진영을 중심으로 또, 어떤 정도로 이니셔티브를 쥐면서 야권이 재편될 것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도 선거는 전체 지방선거의 최고의 요충지이다. 경기지역은 대선에서 우리가 패배한 지역이다. 민주당이 이기려면 조건이 있다. 하나는 민주당이 안철수 신당과 동일 전선을 가져 가야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 때 졌던 중부, 중도의 표를 가져 올 수 있어야 한다. 전에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던 경기도민들의 표 가운데 10~20%의 표를 가져 올 수 있어야 만이 이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와 강원도 인접지역 도민들의 표를 가져 올 수 있는, 또 보수와 중도의 표를 가져올 수 있는, 안철수 진영의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없는 확장성을 지닌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 제가 상대적으로 그런 확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가 나간다고 이길 수 있다는 전제가 아직 없고, 안철수 후보와 동일 전선을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당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를 할 생각이다. 저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의원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549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